Page 187 - 샘가 2025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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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열매 맺기를 힘쓸 때 기도를 응답하심 (16下)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서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서는 뭔가 좋은 것을 주시려고 부르셨습니다. 그게 뭘까요? 첫
째가 구원이요 그 다음은 필요한 모든 것들을 구할 때 주시는 응답의 은혜입니다. 열매
맺기를 힘쓰는 자들에게 기도응답의 특권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여러분이 누군가의 요
청을 들어준다고 할 때 어떤 사람의 요청을 먼저 들어주나요? 가까운 사람이나 친한 사
람, 혹은 나를 기분 좋게 하는 사람이나 코드가 잘 맞는 사람의 요청을 더 잘 들어줍니
다. 그래서 비싼 비용을 들여 로비스트를 고용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친구처
럼 대하는 사람, 기분 좋게 느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본문에 앞서 요한복음 15장
13-14절에 흥미로운 말씀이 나와 있습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그렇다면
주님이 명하는 대로 행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죠? 바로 열매 맺는 사람이라고 말씀합니
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기도를 팍팍 들어주는 사람은 복음을 전하는 사람, 그리고 성령
의 열매 즉 사랑을 실천하기를 힘쓰는 사람, 다시 말해 축복을 유통시키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선택 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구하면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이 다 들어 주신다
고 말씀합니다. 능력이 없어서 알아도 못 주는 그런 아버지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전능하
신 분이시요 ‘구하면 뭐든지 받게 하려고 너를 불렀다’고 말씀합니다. 디엘 무디 목사님
의 일화입니다. 시카고 대화재 때 교회당이 전소가 됐고 그때 기자가 찾아와서 “참 안 됐
군요.”라고 말하자 “감사합니다. 그간 예배당이 협소해서 많이 불편했는데 이제 더 큰 예
배당을 짓는 일만 남았네요.” 기자가, “그 많은 건축비는 어떻게 마련하시려고요?” 그러
자 무디 목사님은 성경을 가리키며 “이 안에 다 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당시 소
식을 전해들은 영국 교회가 무디 목사님을 초청해서 부흥회를 인도하게 했고 가는 곳마
다 성령의 큰 역사로 성전 건축에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
나님이 역사하시면 우리 삶에도 그와 같은 응답이 기적처럼 주어질 수가 있습니다. 그리
하여 생명을 얻을 뿐 아니라 더 풍성히 누리는 삶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라는 시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을..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 말하리라] 이 고백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바랍니다. 응답의 특권을 누리기 원하는 사람마다 열매 맺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택받은 저와 여러분 모두 열매 맺는 삶을 힘씀으로써 기도응답의 특권을
누릴 수 있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온누리드림교회 담임목사 심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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