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8 - 샘가 2025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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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가에 차려진 식탁(주일 설교) 4
생명을 택하라
신명기 30:15-20
오늘 본문 말씀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가 가나안 땅이 보이는 모압 평지에서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정리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고, 가르친 다음
마지막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생명과 사망, 복과 저주를 두었으니, 너희는 생명을 택하라 그리
하면 너와 네 자손이 살리라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음성을 청종하며,
그를 붙잡아라 그는 너의 생명이요, 너의 장수니라”(신 30:19-20)
그렇습니다. 인생의 여정에서 선택해야 하는 순간들이 끊임없이 다가옵니다. 본문의
말씀처럼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가 우리 앞에 있습니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살기 위
하여 생명을 택하라!”라고 권고합니다.
오늘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라!”라는 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생명’이
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사전에는 “사람이 살아서 숨 쉬고, 활동할 수 있게 하는 힘”,
“생명체가 살아서 숨 쉬고, 활동할 수 있게 하는 힘”, ‘모든 생물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속성’, ‘생명’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쉽지 않습니다. ‘살아있는 존재임을 확증시키는 힘의
근원’을 생명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생명’이란 용어가 성경에 약 500회 이상 사용되었다고 학자들은 말합니다. 생명을 그
리스어에서는 세 가지 단어로 구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죽었거나 말라버린 것에 대
조하여 사람, 동물, 채소에 대해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복수형은 “흐르는 물, 혹은 신선
한 물”을 묘사하기도 합니다.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라!”라는 말씀을 세 영역으로 구분하여 생각해 볼 수 있습니
다. 먼저는 ‘생존을 위한 삶을 위하여’(bios-비오스) 즉, 육체적인 삶을 위해 생명을 택하
라는 것입니다. 몸이라는 유기체를 가진 인간은 생존을 위하여 생명이 필요합니다. 곧 살
아 있는 유기체로써 몸에 에너지를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그 에너지로 일용할 양식이 꼭
필요합니다.
생존을 위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최우선 순위는 유기체인 몸을 위한 에너지가(생
명) 공급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의식주를 비롯하여 몸이 에너지를 얻는데 필요한 것들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기울입니다. 동물의 세계는 바로 이러한 ‘비
오스’적인 생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으로 이어져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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