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삼척김씨대종회보2005창간호_N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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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보(宗報)창간은 새로운 전기(轉機)마련
대종회 고문 김형진(대종회 직전회장)
새로운 한해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시작은 항상 알 수 없는 설렘과 기
대를 안겨줍니다.
금년 한해는 우리 모든 종인들에게 좋은 일들이 생겨질 것 같은 그런 설렘과
기대를 갖어보는 것은 저 만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올 해는 우리 삼척
김씨 전 가문에 보다 알찬 결실들이 맺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몇 년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부터 우리 종문(宗門)들에게 당
혹스런 일들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우리 종문은 비록 풍요롭지 못한 삶을 이어 왔지만 결코 비굴하지 않은
떳떳한 모습으로 어느 씨족 보다도 더 강한 자부심 속에서 그 길고도 먼 세월을
버티며 *} 왔습니다.
신라 천년 사직의 마지막 장에서 하늘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인 경순왕의 8자
(子)인 삼척군(三陽君) 휘(譯) 추(鍾)로부터 그의 외아들 실직 군왕으로 이어지는 명
약관화(明«心한 우리 조상의 세계(世系)는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史
實)이어서 후손들은 더욱 긍지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근간에 우리를 당혹스럽게 한 것은 바로 이러한 우리 조상의 뿌리를 아무 연고
도 없는 사람들이 파내어 가겠다는 데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저가 건강이 허락치 않는 상태에서 종사(宗事)를 떠맡은 것도 이들에 대한 분노
때문이 었으며 어떠한 종사 보다도 조상 문제부터 바로 세워 놓아야겠다는 저의
작은 사명감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우리 종친간에 많은 우여곡절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저의 일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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