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삼척김씨대종회보2005창간호_N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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뜩찮게 보시는 종인들이 저를 안팎으로 곤란하게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그동안 있었던 불미한 집안 일은 기억하지 않으려 합니다. 다행스럽
게도 후임 회장님께서 저가 열어 놓은 종사(宗史)정립(正立) 문제에 깊은 관심과
열정으로 결실을 맺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종보(宗報) 창간이 계기가되어 그동안 우리의 관심 밖에서 우리를 지켜 보
시던 휘= 추(鍾)의 위상이 새롭게 조명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특히 각종 고증문헌 발굴에 헌신해준 김재홍 전 총무에게 깊은 감사의 정을 보
내 드립니다.
사람은 망각의 시간과 더불어 갑니다. 저의 세대들도 얼마 남지 않는 시간
이 지나면 세월의 망각 속에 묻여 버리고 맙니다.
저나 현 회장이 터를 마련한 종사(宗史) 정립은 다음 종사(宗事)를 책임지는 분
들의 한결같은 열정과 숭조(崇祖)정신으로 지속적이 당면과제가 되어지길 진심으
로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은 곧 우리 삼척김씨가 한국씨족사(韓國氏族史)에서 본연
의 위상과 위치를 굳건히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
해서 우리 종인들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화합입니다. 종인들의 분열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시킬 수 없는 일입니다.
대종회 회장을 비롯하여 몇몇 임원진들 만으로 종회(宗會) 역사를 이끌어 갈 수
없는 일입니다.
사소 하고 작은 일에서부터 크고 근본적인 문제까지 우리 스스로가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서 종인들이 화합하고 단결되었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전 종인들이 마음을 열고 협력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뿌리 깊은 나무에서 새로운 싹으로 돋아나는 종보(宗報)창간은 우리 모든 종인
들의 축복이며 기쁨입니다. 오래 전부터 회보 발간을 염원해 왔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그동안 미루어져 왔던 일이 었습니다.
다행히 현 회장단에서 우리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종보 발행으로 모든 종인들의
단결과 친목의 연결고리를 만든 노고에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거듭 태어나는 심정으로 종보 창간을 축하하며 전국 종인들과 가정에 신의 은
총이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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