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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일보                                                                                             기획                                                                        2020년 7월 22일 수요일                7





                                                                                    도시를 디자인하다




                                 무채색 도시공간 역사성 살려 디자인 /노후 옹벽 사충신·가야설화 타일벽화 장식

                           율하천 덕정교 하부 경관조명 볼거리 제공/“도시 경관 개선해 도시 브랜드 가치 높여”



          김해시가 옹벽이나 교각 하부 같은 무채색 공간에 아름다                      율하생태하천과 조화로운 디자인에 덕정공원과 이어지는  공할 전망이다.                                                                   다. 특히 노후 옹벽 개선의 경우 초기 시공비용이 페인
          운  디자인을  채워  넣어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계단이 설치됐으며 지역 예술가들의 전시, 공연 공간을  시는 지난 2011년부터 삭막한 회색 도시공간에 아름다                                                          트에 비해 다소 높지만 유지관리가 쉬워 장기적으로 비
          있다. 특히 가야사 등 고유의 역사성을 가미해 김해만의  확보해  주민들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                                      운 디자인을 채워 넣는 도시경관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                        용절감 효과가 큰 타일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정체성까지 챙겨 ‘1석 다(多)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시는 삼정동 성조암 아래 도로변 옹벽에 3번에 걸쳐 가
          시는 3억원을 들여 동상동 분성체육공원 아래 옹벽을 임                                                                                                                               야설화를  담은  타일벽화를  설치했다.  사업  첫  해(2011
          진왜란 최초 4명의 의병장인 사충신 이야기를 담은 그림                                                                                                                               년) 120m 길이의 ‘김수로왕 탄생’ 벽화를, 이듬해는
          타일로 장식하는 경관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허왕후와  수로왕의  결혼’  설화를  담은  85m  벽화를
          또  장유주민들의  산책로로  사랑받는  율하천  덕정교(관                                                                                                                            조성했다. 이어 2016년에 ‘수로왕과 탈해의 변신술 대
          동공원 부근) 아래에 벽화와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경관                                                                                                                                결’ 설화를 담은 75m 벽화가 더해졌다.
          개선사업을  최근  완료해  저녁  산책길에  새로운  볼거리                                                                                                                           분성산 타고봉(打鼓峰) 아래 성조암은 수로왕의 극락왕
          를 제공하고 있다.                                                                                                                                                   생을 위해 재를 지낸 재각의 모습으로 창건된 사찰이다.
          사충신 타일벽화 옹벽은 김득기, 류식, 송빈, 이대형 사                                                                                                                              사찰 이름인 ‘성조(聖祖)’도 수로왕을 의미한다.
          충신들의 묘단이 있는 사충단(경남도기념물 제99호) 진                                                                                                                               시는  또  2015년  경전철  가야대역  입구  도로변  옹벽에
          입로 쪽에 있어 의미를 더하며 이곳은 김해 대표 등산                                                                                                                                가야문양  중  하나인  ‘쌍어’를  설치한데  이어  이듬해
          로 중 하나인 분성산 등산로 진입로이기도 해 많은 시                                                                                                                                수로왕과 허왕후가 현세에서 아름답게 재회하는 모습의
          민들에게 사충신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타일벽화를 설치했다.
          160m 1구간과 200m 2구간으로 조성했으며 1구간은 의                                                                                                                            아울러 최근 시는 풍차와 패총으로 유명한 장유1동 하
          병  전투장면으로  사충신의  기세를  표현하고  사충신을                                                                                                                             손마을의  옛  풍경을  살려냈다.  시는  과거  풍차가  있어
          기리는 사충단 이야기와 연혁을, 2구간은 사충신의 공적                                                                                                                               풍차마을로  불렸던  이  마을  담장에  풍차와  패총  등을
          관련 이미지를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주제로 벽화와 조형물을 디자인해 경관을 개선했다.
          1592년(선조 25년) 동래성을 함락한 왜군 1만3000명은                                                                                                                           이외에도 시는 경전철 2개 역사 하부 공간에 가야역사
          서쪽으로 내달아 김해성을 공격해왔고 이 때 부사 서예                                                                                                                                문화와  셉테드  기법을  담은  쉼터를  조성해  최근  열린
          원은 도주하고 인근 병영에서도 도움을 주지 않자 사충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상을  수상
          신은 벼슬이 없는 선비의 몸(포의)으로 의병을 일으켜                                                                                                                                하기도 했다.
          싸우다 장렬히 순국했다. 사충단은 사충신을 기리기 위                                                                                                                                허성곤  김해시장은  “우리  시는  행정적인  도시디자인
          해 1871년(고종 8년) 고종의 명으로 건립된 묘단이다.                                                                                                                             개념이 확립되기 전인 20년 전 중앙정부보다 앞서 도시
          율하천  덕정교  경관개선사업은  생태하천  복원사업구간                                                                                                                              디자인과를 신설해 도심 경관을 개선해오고 있다”며 "
          내  관동고분공원  부근  덕정교  하부  공간에  자연  소재                                                                                                                          도시  경관  개선으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
          벽화,  다목적  스탠드(관람석),  물고기  관찰  스탠드,  버                                                                                                                        생활환경이 더 나아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스킹  데크,  경관조명(23개),  음향기기(4개)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4억7000만원이 투입됐다.                                                                                                                                                                             윤갑현  기자

                                                                                                          사충신 타일벽화


































                                                  사충신 타일벽화                                                                                                        사충신 타일벽화




































                                                    성조암 아래                                                                                                      성조암 아래 타일벽화
                                                     타일벽화



































                                                 덕정교 아래 주간                                                                                                        덕정교 아래 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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