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김해일보166호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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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화                                                                   2020년 9월 9일 수요일                    9




                                                                                                                                      I 칼럼 I                   복지 발상지 김해
                                                                 김용웅의 동시집
                                                                                                                                     허남철

                                                                                                                                     산해정 인성문화진흥회장
                                                  【 김용웅 약력 】                                                                            김해대학교 겸임교수
                                                  -경남 김해에서 태어났으며, 1984년도 <아동문학평론>
                                                    동시로 등단
                                                  -저서: 동시집 <종이비행기의 꿈> <손가락이 하는 말>                                                      21세기 최고       알 여섯 개가 들어 있었다. 그 가운               비서동의 이름도 참여정부까지 사용
                                                    <소나기구름이 사는 나라>등                                                                  의  화두는  복       데  수로왕은  열닷새가  지나자  키가  하던 여민관(與民館)은 MB정부에서
                                                  -글수레 동시창작교실을 운영                                                                    지라  해도  과       9척이나 되어, ‘처음 나타났다’ 해               위민관(爲民館)으로  바뀌었다가  현
                                                  -현)김해문인협회 고문, 경남아동문학회 부회장,                                      언이 아닐 정도로 복지에 대한 관심                서 이름을 수로(首露)라 지었고, 그               정부에서 다시  여민관(與民館)으로
                                                                                                                  과 열의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동서               가 만든 나라를 가야국이라 불렀다.  바꾸었다.  위민관(爲民館)은  정부
                                                                                                                  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나라이건  국             나머지  다섯  알에서  태어난  이들도  가 주체가 되고 국민은 객체의 의미
                                                                                                                  태민안을  통한  태평세월을  추구해  각각 다섯 가야의 왕이 되었다.                               가 있지만, 국민과 기쁨이나 슬픔을
                                                                                                                  오지 않은 나라는 없을 정도로 내용                  수로의  탄생설화는  알의  형상이라             함께 하는 곳이란 뜻의 여민고락(與
                                                                                                                  과 명칭은 다르지만, 복지를 중시해  는  신령스러운  면은  박혁거세나  주                           民苦樂)에서 따온 여민관(與民館)은
                                                                                                                  왔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국민의 안               몽과 같지만, 한꺼번에 여섯 개가 나               수로왕의 정신이 내포된 이름이다.
                                                                                                                  녕에 대한 욕구는 첨단 사회로 갈수                타나고 그들이 여섯 가야의 왕이 되                  필자가  한때  김해의  슬로건이였던
                                                  아침 햇살                                                           록 높아지고 있다. 이미 복지 선진국               었다는 점에서는 다르다. 이는 아마                [Gimhae  for  you.]를  [Gimhae
                                                                                                                  이라고  하는  서방  대국에서도  복지             도 일국 체제의 강력한 왕권이 아닌,  with  you.]로  바꾸자고  기회가  될
                                                                                                                  에  대한  열망은  끝이  없다.  하지만  연합체의  성격을  띤  나라였음을  말                      때마다 이야기해왔던 연유도 여기에
                                                                                                                  그 많은 선진형 도시에서도 어느 곳  하는 것 같다.                                         있는 것이다.
                        똑똑                                                                                        하나 복지수도로 명명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대부분의  탄생설화는  신격                             탄강  설화에서도  나타나듯이  낮고
                                                                                                                  경남  창원이  람사르  총회개최를  계             화시키기 위해 아주 높은 곳, 신령스               낮은  데로  임하여  백성들과  함께하
                                                                                                                  기로 환경수도로 선포하였을 뿐, 어                러운  곳,  즉  태백산이나  백두산  같           고 또 백성을 배려하고자 했던 수로
                    아침 햇살이                                                                                        느 한 곳도 복지를 특성화시키고 또  은 높은 산을 탄생의 배경으로 삶는  왕의 백성에 대한 사랑이 오늘날 실
                                                                                                                  브랜드화해서 명명하지는 않았다.                  반면,김해에서 가장 높은 신어산이나  천복지의 기본이며 김해의 정신이라
                                                                                                                    오랫동안  묻혀있던  아주  ‘오래              무척산이  아니라  낮고도  낮은  구지             할 수 있다.
                       창가에                                                                                        된  미래’  김해가  복지의  발상지로             봉이 공간적 배경이 되었다. 구지가                  그리고  수로왕은  허황후를  아끼는
                                                                                                                  서 복지 도시의 모델로 특화시켜 나                를  부르며  지도자가  오기를  바라는  마음에 두 아들에게 허씨 성을 따르
                                                                                                                  가는데  상당히  적합성을  가지고  있             백성들의  간절한  열망에  맞추어  낮             게 했다. 선진국이라는 미국이나 일
                     올라앉아                                                                                         다. 양성평등 도시이면서 다문화도시  고 낮은 구지봉 즉, 민중 속으로 나                             본에서는  여성이  시집을  가면  본래
                                                                                                                  그리고 주민 친화적인 도시라 할 수  타나셨다. 이는 백성과 함께하겠다는  의 성씨는 사라지고 남편의 성을 따
                        늦잠                                                                                        있는  김해가  복지의  발상지라고  말             의미인  것이다.  그리고  6개의  알은  르지만, 우리나라의 여성들은 그렇게
                                                                                                                  할 수 있는 근거를 수로왕의 탄강설                독단적이  아닌  나눔을  통한  더  큰  무시당하던  조선  후기에도  본래의
                                                                                                                  화와 허 황옥 황후의 행적에서 역사                골격을 이루겠다는 분권형 도시국가                 성씨를 지켜 내었다. 그로 인해 오늘
                        자는                                                                                        적 고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를 의미하는 것이다. 근래에 들어 말               날 양성평등의 상징이라 할 수 있으
                                                                                                                                                     도 많고 탈도 많은 균형발전을 위한  며, 허황후를 최초의 여성인권운동가
                                                                                                                   아주 오래된 미래라고 하는 가야는  분권형  혁신도시의  전신이라  할  수  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영이를                                                                                        오랫동안  삼국시대에  묻혀  그  존재             있을 것이다.                             이처럼 남성과 여성이 공존하기 위
                                                                                                                  감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나마 오늘                                                  한  노력이  허황후를  중심으로  역사
                                                                                                                  날  유일하게  가야의  존재를  알려주
                                                                                                                                                        수로왕
                                                                                                                                                                                        의 흐름으로 내려오고 있는데, 여권
                   깨우러 온 걸                                                                                        는  기록이  ‘삼국유사’에  실려  있                                                신장의  역사적  원조라  할  수  있는
                                                                                                                  다.  ‘기이’  편의  ‘다섯  가야’,                  육담                           공간적 배경이 가야이다.
                                                                                                                  ‘가락국기’ 그리고 ‘탑상’ 편의                                                     그리고 이미 수로왕은 다문화 가족
                       밤늦게                                                                                        ‘금관성  바사석탑’,  ‘어산불영’  거북의 머리를 내노라고                                    으로서 대표성을 지니고 있으며, 오
                                                                                                                  조가  그렇다.  ‘삼국사기’에는  다              춤추며 하늘에 기원하여                       늘날  김해가  다문화  도시의  면모를
               오락으로 지쳐 있어                                                                                         른 기록에 한 두 줄 살짝 끼워져 희               보랏빛 줄을 따라 하강한                      갖춘 것도 그에 기인한 것이다. 그런
                                                                                                                  미하게  가야를  전해주고  있을  뿐이             소담스런 황금알 여섯 개                      역사에 근거해서 가야를 참여복지의
                                                                                                                  다. 그에 비해 ‘삼국유사’는 많은                                                   발상지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오늘날
                    지각할까 봐                                                                                        기록을 품고 있는 편이다. 그래서 많               백두산도 태백산도 아닌                       김해가 다문화 가정이 많은 것과 여
                                                                                                                  은 역사학자들이 ‘삼국유사’의 장                 신령스럽지도 높지도 않은                      성 친화 도시로서 역할을 할 수 있
                                                                                                                  점으로 꼽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민초들이 거하는 구지봉                       는  것은  수평적인  사회의  기본적인
                       그런지                                                                                                                           기마민족의 근거지로                         이념인  양성평등  정신이  그  바탕에
                                                                                                                  龜何龜何(구하구하) 거북아 거북아                 철기문화 찬란히 꽃 피우며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며, 중소기
                                                                                                                  首其現也(수기현야) 머리를 내어라                 그럴듯하게 하강할 만도 하건만,                  업이  전국  최고의  수치를  자랑하는
                    아침 햇살이                                                                                        若不現也(약불현야) 내놓지 않으면                 높고도 귀한 곳 제쳐두고                      것은  가락국이  삼한은  물론  해외까
                                                                                                                  燔灼而喫也(번작이끽야)구워서 먹으리.               머리를 기다리는 민심에 끌려                    지  철기문화를  꽃피우던  오래된  역
                                                                                                                                                     낮은 데로 임하셨네.                        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자명종으로 비친다                                                                                           이 같은 장면에는 고대사회에서 왕                                                     그토록  오랫동안  묻혀있던  찬란한
                                                                                                                  을 맞이하는 전형적인 요소가 다 갖                  수로왕은  궁궐과  청사를  짓는데도  문화가 이제 오래된 미래가 되어 복
                                                                                                                  추어져  있다.  일종의  민간신앙적인  농번기를  피해  백성이  한가한  틈을  지발상지로서 문화와 상생하는 경제
                                                                                                                  의식의  형태인데,  천명(天命)사상과  활용하였다고 전한다. 지금의 공공근                            복지  도시로  부활하기를  기대해  본
                                                      그림:이혜수(김해 삼성초 4학년)
                                                                                                                  노동과  협업이  어우러진  참으로  장             로사업은 유급으로 노동의 자율성이  다.
                                                                                                                  엄한 광경이다. 얼마 뒤에 공중을 쳐               따르지만,  그  당시에는  부역이라는                                 김해일보
                                                                                                                  다보았더니, 보랏빛 줄이 하늘로부터  미명하에 무급으로 의무노동을 했었
                                                                                                                  내려와 땅에 드리워졌다. 그 줄의 끝               다. 수로왕의 애민은 남달랐으며, 백
                                                                                                                  에 자주색 보자기로 싼 금합이 나타                성들을 ‘위하여’라기 보다는 백성
                                                                                                                  났는데, 열어보니 해같이 둥근 황금                들과 ‘함께’하기를 즐겼다. 청와대


               주 간 운 세                        2020년 09월 9일~2020년 09월 15일                                 경남 김해시 분성로 376번길 16-1(부원동31-4번지   불국사  지일스님 010-5669-1414






                         48년생 급하게 서두르면 추진하                                    51년생 투자나 금전 거래는 불리                                54년생  많은  것을  얻고자  노력하지                           45년생 생각지 않았던 사람들로부
                         는 일에 실수가 예상되니 침착하                                    하니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좋다.                                말고 새로운 일도 피함이 좋다.                                 터 도움을 받겠다.
                         는 것이 좋다.                                             63년생 본인의 자존심을 너무 내                                66년생  시간적  여유를  기지고  진행                           57년생 욕심을 버리면 만족스러운
                         60년생 바쁘고 분주하지만 실속                                    세우지 말고 주변과 화합이 필요                                 하는 것이 좋다.                                         결과가 나타나며 인기도 얻겠다.
                         은 없고 인기는 얻겠다.                                        하다.                                               78년생  원칙과  정도를  지키고  최선                           69년생  이번  주는  건강에  유의하
                         72년생 이번 주는 말조심하고 분                                   75년생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힐                             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고 사고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쟁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수 있으니 주변관리에 힘쓰는 것                                 90년생 모든 일을 급하게 서둘지 말                              81년생  재물에  이익이  생기지만
                         84년생 바깥 활동보다 안에서 활                                   이 좋다.                                             고 순리에 따르는 것이 좋다.                                  큰 욕심은 버리는 것이 좋겠다.
                         동하는 것이 유리하다.                                         87년생 계획한 것이 있다면 다시
                                                                              한 번 검토해 보는 것이 좋다.


                         49년생 생각지 않았던 곳에서 어                                   52년생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                             55년생  주변의  도움이  많으니  최선                           46년생  가족들과의  소통의  시간을
                         려움이 생길 수 있으니 신중함이                                    이다. 건강관리에 힘써보는 것이                                 을 다해보는 것이 좋다.                                     가져보면 좋겠다.
                         좋다.                                                  좋겠다.                                              67년생  독선적인  생각을  버리고  주                           58년생  가정사에  반가운  소식이나
                         61년생 뜻밖의 금전적 이익이 발                                   64년생  주변과  금전적  문제로                               변과 화합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쁜 일이 생기겠다.
                         생하며 매사 순조로운 한주다.                                     다툴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조금                                 79년생  반가운  소식을  듣거나  뜻밖                           70년생  새로운  계획이  있으면  최선
                         73년생 이번 주는 갑갑 답답한 일                                  양보함이 좋다.                                          의 감투를 써보는 운이다.                                    을 다해 봐도 좋겠다.
                         이 생길 수 있으니 슬기롭게 대처                                   76년생 타인으로 인하여 손해를                                 91년생  모든  계획은  자신을  냉정히                           82년생 앞에 나서지 말고 한걸음 뒤
                         하는 것이 좋다.                                            볼 수 있으니 타인의 권유는 거                                 판단하고 세우는 것이 좋다.                                   로  물러서서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85년생 욕심 부리지 말고 힘들면                                   절하는 것이 좋다.                                                                                          좋다.
                         쉬어가는 것도 방법이다.                                        88년생  대체로  모든  일들이  순
                                                                              조롭고 원만한 하루다.


                         50년생  무리하거나  욕심을  버리                                 53년생 주위사람과 사소한 다툼                                 44년생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곤할                                47년생  새로운  일에  손대지  말고
                         고 최선을 다해보는 것이 좋다.                                    이  예상되나  먼저  양보하면  무                              수 있으니 유의하는 것이 좋다.                                 투자,  계약은  불리하니  다음으로
                         62년생  결정할  일이  있다면  내                                난하다.                                              56년생 스트레스가 많겠지만 감정                                미루는 것이 좋다.
                         일로 미루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65년생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귀                                 조절을 잘하는 것이 좋겠다.                                   59년생  주변과  마찰이  생기면  불
                         좋다.                                                  인의 도움이 있어 해결된다.                                   68년생 윗사람과의 관계를 원활하                                리하니 신중함이 좋겠다.
                         74년생 좋은 사람을 만나 즐거운                                   77년생  최선을  다하고  느긋한                               게 해두는 것이 좋다.                                      71년생  무모한  일을  벌이면  금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하루다.                                     마음으로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80년생 마찰과 충돌은 피하고 화                                적  어려움이  발생하니  주의하는
                         86년생 급하게 서둘지 말고 느긋                                   예상된다.                                             합과  타협이  상책이다.80년생  서                             것이 좋다.
                         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보는 것                                    89년생 지금까지의 어려움이 해                                 로 상생하고 화합하는 계기를 만                                 83년생 계획했던 일들이 원만하고
                         이 좋다.                                                결되고 순조로운 진행이 예상된                                  들어 보는 것이 좋겠다.                                     순조롭게 진행 되겠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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