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0 - 동북포루 수리보고서-2020.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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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포루 복원정비공사 보고서
2-9. 도리
기둥과 기둥의 머리를 연결하는 부재를 보통 창방이라 말하지만 동북포루는 이 부재가 직접 연목을 받
고 있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집에서 보이는 구조이다. 이렇게 연목을 직접 받는 부재를 창방이라 하지
않고 도리라고 한다. 도리의 형태가 둥글면 굴도리이고, 방형인 경우 납도리, 또는 민도리집이라고 하는
데 굴도리집이 납도리집보다 격식이 높다. 화성에서 성벽을 따라 조성된 군사시설에 관련된 대다수 건
물들은 소로수장을 한 굴도리집은 보기 힘들다. 격이 높은 다포건물과 지휘 또는 경치를 조망하는 건물
에 소로 수장한 경우를 것을 빼면, 대다수는 뚫린 공간을 막고 지붕부를 낮추어 군사들을 숨기는데 유
리한 납도리식이다.
■ 처마도리
〔사진2-82〕 전면 처마도리 〔사진2-83〕 전면 처마도리 반턱 〔사진2-84〕 전면 처마도리 주먹장
〔사진2-85〕 전면 처마도리 뺄목 〔사진2-86〕 전면 처마도리 뺄목 〔사진2-87〕 전면 처마도리 반턱상세
주칸 설정이나 여기에 짜인 처마도리 및 보의 길이는 의궤기록상 다른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아 처음
복원설계 시 모두 재사용 하도록 하였다. 다만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처마도리는 해체 후 부재를 이어
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되어 원형과 달리 12자가 되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 또한 차후 추녀의 각도가 변
경되면서 처마도리 왕지부분의 추녀 앉히는 자리의 치목도 변경되어야 하는 상황이 되어 처마도리 모두
교체하는 것으로 설계변경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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