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9 - 동북포루 수리보고서-2020.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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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공사 과정




               도리


               의궤 기록에 보이는 도리의 수량과 치수는 다음과 같다.
               12尺 - 1개  (출입 전면 주심도리)

               8尺  - 4개  (좌, 우면 주심도리)
               7尺  - 3개  (외기도리 좌, 우면, 상도리로 적용)
               6尺  - 4개  (외기도리 전, 후면, 후면 주심도리)


               현황에서  가장  중요한  주칸의  길이가 동일하기 때문에  12자  주심도리(처마도리),  전  후면의  6자  주심도
               리는 치수의 변동이 없다. 그러나 외기도리를 구성하는 중도리는 그 길이의 차이가 보이고 있어 이들을

               원래의 치수로 복원할 경우 추녀부재의 각도가 변경되는데 영향을 준다. 추녀에 붙여 구성되는 연목 또
               한  안허리 앙곡의  곡이  세지고  간격  및  길이에도 차이가  생긴다.  추녀머리에 붙이는 평고대  또한  같은
               차이가 생기므로 추녀 머리 중심에서 만나는 평고대 치목의 형태를 기존과는 다르게 하여야 한다. 추녀
               의  외목길이는 평고대 안허리 앙곡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안으로 들여 고정하면 처마 내밀기도 현저하

               게 짧게 구성된다. 도리의 구성이 건축물 전체의 입면구성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도면 3-7] 처마도리                                 [도면 3-8] 외기도리


               기둥머리에는 상인방과  처마도리를 올렸다.  처마도리는 전면  12자,  좌  우면에는  각  8자의  도리,  후면에
               는  각  6자의  도리를  올렸다.  처마도리는 교체대상이 아니었으나 전면  처마도리에 별도  부재를  끼워  넣
               어 12자 길이를 가지고 있지 않아 의궤와 길이를 다르게 사용하였다. 왕지도리에는 추녀를 올리기 위하

               여  추녀하부에  맞추어  그랭이질을 하게  된다.  추녀의  각도가  변경되어  그랭이질로 인한  초각이  변경되
               어 왕지도리에 연결되는 부재 모두 영향을 받으므로 부재를 모두 교체하도록 하였다.
               처마도리의 왕지부분의 반턱맞춤은 해체 전 치목과 동일하게 하였다. 전면과 후면은 받을장으로 치목하
               고 좌우면의 처마도리는 업힐장으로 하였다. 처마도리 왕지와 외기도리 왕지에는 추녀를 올리기 위하여
               그랭이질을 하게 되는데 추녀를 34도 각도로 변경하였기 때문에 이에 맞추어 치목하였다.

               대들보와 충량, 덕량의 상부에는 대공과 판대공을 올려 외기도리를 격자로 짜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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