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1 - 동북포루 수리보고서-2020.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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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공사 과정
〔사진3-82〕 대공 위 종도리 올리기
〔사진3-83〕 동자주 대공과 행공 〔사진3-84〕 판대공과 종도리
추녀
□ 추녀의 현황 및 설계 검토
추녀는 복원설계 검토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 추녀 현황은 가장 긴 부재사용이 약 12.8자였
으며, 의궤에 기록된 길이 15자를 기준으로 복원하도록 설계하였다. 이와 더불어 중도리의 길이도 의궤
치수 7자로 복원되었는데 중도리 길이변경으로 8.8자에서 의궤 기록의 7자로 줄어들게 되면서 추녀의
뒤끝을 짧아진 중도리 왕지 위치로 이동하면서 45도 각도에서 34도 각도로 변경되었다.
이로 인하여 전면, 측면의 서까래 길이, 앙곡, 안허리 곡이 상이하고 연목 구성이 쉽지 않게 되었다. 추
녀의 길이가 외목에서 내밀기가 길면 위의 앙곡과 안허리의 곡이 세져서 이를 고려하여 추녀, 서까래
내밀기를 안쪽으로 들여 넣어 최소화 하였다. 이러한 설계가 이루어지는데 결정적인 사유는 동북포루의
별칭이라 할 수 있다. 내밀기가 짧아지면서 ‘ 각건대’ 라는 명칭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벽등에
있는 누혈을 보았을 때 짧아진 서까래로 빗물이 기존의 여장이 아니라 벽등으로 떨어지게 되는 것이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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