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5 - 동북포루 수리보고서-2020.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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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공사 과정
외목도리보다 내목도리가 길고, 추녀 느리개가 물량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뒷뿌리가 들리지 않는 등 안
정성에 크게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 추녀시공
〔사진3-89〕 그랭이질과 촉 박기 〔사진3-90〕 추녀 올리기
추녀는 왕지도리에 올렸을 때 일반적인 추녀의 45도 각도가 아니기 때문에 한쪽으로 치우친 느낌이 들
정도로 각도변경이 되었다. 34도 각도에 맞추어 추녀를 올렸을 때 사선부재인 추녀의 자리에 맞추어 완
지 하부를 그랭이질 하였으며 그 중앙에는 총을 박아 추녀의 하부와 결구하여 결속력을 강화하였다.
추녀의 하부는 한쪽은 처지고 위쪽은 들리므로 밑으로 처져 내리고자 하는 힘이 커진다. 때문에 중도리
에서 감잡이쇠로 감아주었는데 이때도 역시 각도의 변경으로 감잡이 쇠를 감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길
게 감잡이 쇠를 하부까지 감싸 철물이 뜨지 않도록 하고 상부와 양 측면에 정을 박아 고정하였다.
철물 고정이 모두 완료되면 뒤 끝에 추녀박이 정을 박아 긴 정이 추녀와 왕지도리까지 결구되도록 박아
주었다. 매우 긴 정을 박을 때 휘지 않도록 유의하였다.
추녀박이 정은 길이가 자그만치 1자 5치 못으로 매우 길다. 의궤 기록과 동일한 길이로 주문제작하여
사용하였다.
〔사진3-91〕 감잡이 쇠 감기 〔사진3-92〕 추녀정 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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