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9 - 동북포루 수리보고서-2020.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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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공사 과정
자문회의 시 조립 완료한 연목의 말구의 경사를 좀 더 세게 치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하였으며 의견에
따라 연목 말구의 경사 각도를 조절하여 치목하였으며, 완료 후에는 사포질을 하였다. 말구의 경사는 하
부에서 보는 사람의 시선에 맞추어 잘라내는 것인데 경사각도가 약하면 하부에서 타원형으로 보이기 때
문이다.
〔사진3-103〕 엇걸은 연목 걸기 〔사진3-104〕 연목의 마구리 사선 치목
〔사진3-105〕 충량 상부의 연목 〔사진3-106〕 대들보 상부의 연목
복원 전 연목의 개수는 전후면 20본씩, 좌우면 24본씩 총 88본이다. 그러나 복원 후에는 전후 21본씩,
좌우면 28본씩 총 98본으로 총 10개의 연목이 늘어났다. 전후면은 연목 총 개수가 21본으로 홀수로 변경
되면서 중앙의 보머리 위에 연목이 위치한다. 덕량이 처마도리 몸에 앉히고 보머리가 구성되지 않으므
로 연목과 보머리 상부의 간섭이 없다. 그러나 후면의 충량 위치에 연목을 둘 경우 보머리와 연목의 간
섭이 있기 때문에 처마도리 상부에 목편을 올려 연목을 살짝 올려주었다.
좌우면의 연목은 총 28본 짝수 구성으로 대들보 머리 좌우로 연목이 걸리도록 하였다. 장연을 모두 걸
면 그 사이로 동연을 걸었으며 머리 끝을 반턱 치목하여 좌우에서 거는 연목을 엇걸수 있도록 하였다.
허가연은 총 12개로 양 합각에 3개씩 붙였다. 여전히 추녀의 높은 몸체로 인하여 허가연과 동연을 거는
것이 쉽지 않아 간섭이 심한 부분은 일부 추녀 끝을 정리하여 연목을 한 장으로 내려 걸 수 있도록 하
였다. 도리에 올린 연목에는 연정을 박아 고정하였으며, 연목 끝에 올린 평고대에는 역시 연정을 박아
고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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