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3 - 동북포루 수리보고서-2020.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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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포루 복원정비공사 보고서
〔사진3-244〕 전벽돌 해체 〔사진3-245〕 부표 붙인 전벽돌 〔사진3-246〕 미장면 정리
〔사진3-247〕 재사용 예상했던 동파된 전벽돌 〔사진3-248〕 해체 후 전벽돌 뒷면
해체 후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뒷벽은 정리가 필요하였다. 잡석과 강회를 섞어 뒷채움을 하였던 것으
로 보인다. 때문에 전돌을 쌓다보면 뒷 채움부가 일정하지 않게 튀어나온 미장 부분을 일일이 깨서 미
리 면 정리를 하도록 하였다.
해체 후 가장 문제가 된 부분은 벽등의 상부였다. 전벽돌과 함께 방전 한 층을 해체한 뒤 함께 조사해
보니 벽등의 바닥이자 총안의 미석 그리고 주변은 모두 전벽돌로 구성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
벽돌이 대부분 심각한 훼손이 보이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해체구간이 방전 한층 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
도 내구력이 약화된 방전 하부층 해체를 확대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시공사의 의견이고 사실
상 해체하게 되면 얼마나 뜯어야 할지 알 수가 없는 부분이었다. 해체를 해봐야 아는 부분인데 육안으
로도 심각한 방전 하부의 전돌은 주변부까지 퍼져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자문회의 시 이러한 상황을 피력하였으나 해체 구간을 설계 이상으로 늘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낫겠
다는 의견이었다. 때문에 일단 해체 시에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총안의 미석 등을 교체하도록 하고 벽
체를 쌓도록 하였는데 미석은 총안의 형태에 따라 하부로 경사져 천정부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실제
한 장 이상 뜯으면 다 뜯어야 하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주변이 무너지지 않도록 주의하여 내구력에 안
전한 상태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주변 정리를 하였다. 또한 미석을 구성하는 전돌은 새로 제작한 전
벽돌보다 훨씬 길이가 크다. 새로 제작한 전벽돌을 올리면 쳐져 내릴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재사용 전
벽돌 중 크기가 큰 것을 사용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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