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6 - 동북포루 수리보고서-2020.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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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포루 복원정비공사 보고서



               소의 정연환 감독관이 담당하였다.

               보고서는 대헌주식회사의 정인선 현장대리인이 맡아 정리하였으며, 원색화보와 사업개요, 연혁 및 현황,
               공사 과정, 공사 성과 등으로 구분하고 도면과 문헌자료들을 정리하여 실었다.
               화성 사업소의 공사담당 감독관과 문화재복원 및 보수에 관련한 문화유산 관리과의 관련 공무원들은 그
               야말로 적극적이고 명확하며, 추진력도 대단하다. 문헌조사와 복원의 방향에 관하여 기초정립이 되어 있
               었고, 여러  차례의 자문회의를 통하여 조그마한 문제점도 놓치지 않고 해결하고자 하였다. 시공사는 그

               들이  해  놓은  만큼  설계검토와 문헌조사를 하면서 공사에  임해야 했다.  때문에  복원  취지에  맞게  결과
               물이 도출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전체 임원들이 문제를 같이 공유하고 해결해나가면서 복원이 완료되었
               다고 본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건축물에 담겨있는 의미는 무궁무진하다. 또한  시행과정은 쉽지 않
               은 여정이었고 아직도 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더딘 발걸음 이라 생각되지만 우리 유산인 문화재의 원형
               을  찾고  보존하고자  하는  그  열정만큼  수원화성의  문화재는  중장기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원형을  찾고
               복원되는데 무리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복원공사는 하나하나 자료를 찾아 과거의 흔적을 퍼즐 맞추듯 정리해 가는 과정이었고, 현 시대에서 주
               어진 시간과 경비, 그리고 제한된 고증결과, 현 시대에서의 재료의 한계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최선이었
               다고  생각한다.  동북포루 복원정비공사 보고서는  이러한 과정을  완료하고,  공사기법과 재료들을  공개하
               였으며 시행과정 중 특이사항 및 주의사항을 정리하였다. 본 보고서는 기존 보고서와 조금 차이가 있다.

               흡사 일기처럼 느껴질 수 있겠으나 좀 더 당시 상황을 떠올려 기록을 하고자 시도를 하였다. 시간적 흐
               름에 따라 공사과정에서 겪었던 현실적 문제들과 계절과 기후에 따른 상황들도 같이 기록하여 공사과정
               을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낯설  수  있겠다.  현재의 이러한 기록  관점을 주변에서 살짝 말리는
               이도  있었으나  『화성성역의궤』에서  받았던  그  방대함에 놀람을 금치  못했던  것처럼 우리  시대에서도
               조금이나마 하나의 기록으로서 의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지금도 보고서의 기술방식이 그다
               지  환영받지  못하고  있고,  후대에  어떠한  느낌으로  다가갈지는  모르겠으나  재미없고  딱딱한  보고서가

               아니라 읽기 쉽고 이해가 쉽도록 노력하였으며 복원공사 과정 중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문제점을 공유하
               여 후대 더 나은 조사연구의 토대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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