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9 - 동북포루 수리보고서-2020.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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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연혁 및 건축 현황



               술을 살필 수 있는 대한민국 건축사상 가장 독보적인 건축물로 다른 성곽에서 볼 수 없는 완전히 새로

               운 것이었다. 수원성의 행궁은 동향을 하고 있으며 행궁의 좌우, 즉 남북 방위에 통행로를 내고 북문을
               정문으로 삼았다. 이러한 기본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것이 『뎡리의궤』의 화성전도이다.
               수원성의  규모는  둘레  7,744m, 면적  130Ha로  이후  1975년부터  1979년까지  복원이  이루어졌다.  당초  수
               원성의  시설물은  48개소이지만  현재  41개소가  현존  및  복원이  되었다.  수원  화성은  방어기능과  4개의
               성문,  각기  다른  모양과 특성을  지닌  건축물의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

               었다.


































               [그림 1] 『뎡리의궤』의 화성전도



                1-2. 동북포루 건축연혁



                                                                                                         2)
               동북포루(東北鋪樓)는  수원  성곽에  축조된  여러  건조물  중  동북향에  위치하는  화성의  5개  포루(鋪樓)
               중 하나로 방화수류정과 동장대 사이 성벽의 성곽 바깥으로 튀어나오도록 만든 치성 위에 지은 목조건
               물이며 군사들이 망을 보면서 대기하는 곳이다. 일명 '각건대(角巾臺)'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생김새가 각
               건 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의  지형은  주변보다  높아서  동암문과  동장대,  북암문과  방
                 3)
               화수류정까지 바라볼 수 있다.



               2) 수원 화성에는 각종 치성이 성벽에 일정한 간격으로 만들어졌다. 단순한 치성도 있지만 치위에 누각을 짓고 포를 쏠 수 있도록 한
                  여러 종류의 시설이 있다. 또한 화성은 전축성으로 치 위에 벽돌을 쌓아 기존 아무 시설이 없는 치가 적에게 공격하는 모습이 노
                  출되어 아군을 보호하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하였다.  군사가 몸을  숨길  수  있는 건물로 된 5개의  포루(鋪樓)에는 북포루,  서포루,
                  동일포루, 동이포루, 동북포루가 있다. 그중 서포루는 『화성성역의궤』의 기록에 의하면 동북포루와 그 제도가 같다.
               3) 각건 : 궁중 잔치 때 춤을 추는 무동복식의 하나로 그 모양은 복두(幞頭)와 비슷하여 포(布)로 만들고 능각(稜角:뾰족한 모)이 있으
                  며, 무(武)에 양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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