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2023서울고 35회 기념문집fox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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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色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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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은


                    유수와

                    같다더니...






                                                            김학준 (15반)









                     하하~~ 올해가 졸업 30주년 되는 해라니 세월 참 빠르네 그려~~.

                     그럼 내 나이가 50 이란 얘긴데 언제 나이를 이렇게 먹었나 모르겠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하다고 잊고 산지 오랜데 새삼 되새기게 되네. 30주년 기념행사에
                   나도 좀 거들어야 되겠지~~. 추억이나 향수는 여유로운 자의 소유물 아닌 가 바
                   삐 살다 보니 옛 생각 할 틈이 없네. 떡 본 김에 잔치 한다고 내 얘기 몇 자 적어

                   보기로 하자. 일단 얘기는 중 3 때부터 얘기를 시작해야겠지. 중학교는 휘문중학
                   교를 다녔다.


                     중학교 동창은 우리 박경세 교수님, 미국에 있는 이상명 친구 등등이 있다. 중

                   3때 역삼동 한서병원 뒤에 살았다. 그 당시 어머님께서 집장사를 하셨다. 지금은
                   임대업, 건축업이라 하지만 그땐 그렇게 말했다. 아버님이 공무원으로 재직 하시
                   다 퇴직 하시고 어머님이 억척 같으셨다.



                     앞, 뒤 집 두 채를 지으셨는데 처음 앞집에 살다가 우리 김형순 친구가 저기 대
                   림동에서 이사를 와서 뒷집으로 이사를 갔다. 일명“뽈록이” 김형순 친구 별명이
                   다. 사춘기인 시절 앞 뒤집에 살면서 처음엔 서먹서먹 했었는데, 나중엔 과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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