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 손주뻘 아이들이 누나 언니하고 부르면 나이를 잊은 풋풋한 푸른 청춘이다 리포트 엠티 얼다지기 생소한 선물로 와준 단어들이 동녘이 된 솔 바람 노래 사랑의 길목 청사초롱 등불이다 뜨거웠던 삶의 피돌기 가시밭길에 얼 킨 갈대숲을 헤쳐나온 봄 햇살의 인증샷이다 알아간다는 것은 한 생애를 올인하는 일 치열했던 2017년 칠십대의 행보가 적요한 어둠속으로 붉은 노을이 되어 침잠해 간다. 48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