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7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 제 2집
P. 77

잠잠히 가라앉히고
            평온의 물결 긴 호흡으로

            포용심 노래 부른다


            돌아오라

            사랑하는 이여
            서둘러 오라



            큰 산 가슴 열어

            저 깊은 땅 속 물줄기
            끌어올려

            열정으로 흙향기 분출하고 있다


            햇살 고운 사랑으로

            우주공간 생명들
            얼싸안고 입맞춤한다



            걸어라

            봄 동산을 향하여
            용서와 화해

            침묵으로 덮어버리고


            그 것에 순응하는

            꽃을 피우자
            가꾸어 보자

            건강한 꿈의 봉오리
                                                          정 귀 봉        77
                                                          정 귀 봉
   72   73   74   75   76   77   78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