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밤마다 꿈에 보이는 친구 생각하다 길을 걷는다 길을 걷다 꿈을 깨이는 그 밤을 맞는 가슴은 낙엽 되어 버려지는 스산한 설레임 글성거려지는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서로의 콧잔등을 감싸잡고 눈길을 멀리 허공에 돌리던 어깨동무로 마음을 달래던 만남 그 찻집에 커피잔엔 너와 나의 가슴이 뜨거웠지 사랑스런 친구 내 곁에서 채어간 독수리 같은 남자 미운... 텅 빈 가슴 채우는 안타까운 기도여 74 성북문창반 전자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