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6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 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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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훨훨타는 가슴
            촛불 앞에 앉아

            누구를 위한 침묵인가



            말없이 흐르는 눈물
            바라보는 심경을



            너의 등 뒤에 서서

            바라보고만 있는 또 한 사람
            얼마나 가슴이 찢어질까



            무엇을 결심하는가

            하늘 우러러
            맑은 영혼을 깨우는 너는



            산을 넘어라 영을 넘어라



            그리고 바라보라

            푸른 바다 거대한 물결
            길길이 치솟는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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