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청도 힘껏 물구나무 서기로 젖은 눈 감아봐도 그래도 슬퍼지면 청도로 떠나시게 산에 산 강강수월래 따라 도는 양떼구름 두 팔 휘저으며 새벽산에 올라봐도 그리움 더해지면 청도에 가보시게 솔향은 연지(蓮池)를 돌아 홍시밭에 머무나니 바닥에 더럭 누워 하늘을 우러러도 바램이 남았거든 청도를 찾으시게 고려적 손 큰 종지기 같은 향교 길 느티나무 8 성북문창반 전자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