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 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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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퍼즐








            가정이란 울타리 원을 그리고
            우리 가족 구성 퍼즐을 맞춰 나가자

            아빠 퍼즐 엄마 퍼즐 사이에

            사랑 퍼즐로 붙여도

            서로의 모양과 크기가 다르므로
            잘 맡지 않을 때는 믿음과 이해와 인내 퍼즐로

            사이 사이 안전하게 붙여주면

            애기 퍼즐이 하나 둘 생겨

            세월에 이끌려 가노라면
            어느새 자녀 퍼즐이 성장해

            또 다른 가정 퍼즐 맞추기 위해

            하나 하나 뻐져 나가면

            그 빈 자리에
            그리움 퍼즐

            외로움 퍼즐로 메꿔 나가다 보니

            홀로 남은 퍼즐 접착제의 힘이 빠져

            낙엽처럼 떨어져 땅 속 본향집으로 들어가며
            남긴 말 나그네 길이

            길고도 짧구 홀로 왔다 홀로 가는구나


                                                          김 남 성        13
                                                          김 남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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