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2 - 수정230816 이성필성지순례내지192검
P. 172
172 전라도
157 구림교회
영암군 군서면 동계길 5
“한 곳에서
18인이 찬송하며
화형당한
영암 구림교회”
영암은 순교의 피로 물들어 있는 곳이다. 6.
25전쟁 당시 영암지역은 장흥 유치지역과 월
출산의 험준한 산세로 인해 공산사상을 가진
빨치산의 중요한 활동거점 중 하나였다. 그
해 10월 4일 영암까지 내려온 공산군은 동
구림리 입구 대로변 초가집에 구림교회 김봉
규 집사를 비롯한 전교인 18명을 묶어 방에
가둔 후, 불을 지름으로 18명 모두가 순교하
였다. 순교 직전까지도 성도들은 찬송을 부
구림교회
르면서 자신들의 영혼을 하나님께 맡겨 굳건
한 신앙을 보였다고 전한다. 전쟁이 막바지
에 접어들 무렵까지 공산당들은 우익 인사들
과 함께 기독교인들을 붙잡아 가두기도 하고
인민재판을 통해 잔인하게 죽였다. 합동묘와
순절비는 구림고등학교 앞에 세워져 있다.
순교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