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2024년 12 월 05 일 온라인 매일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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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로, 총 9549만 달러(약                  “한국 민주주의에 입힌                     윤 대통령은 이런 민주화
             1353억원)에 달했다. 이                   상처의 대가는 너무나도                     역사를 고려하지 않았던

             외에도 알루미늄 판재·시                     크다.”(일본 아사히신문)                   것인가”라고 했다. 이코노

             트는 61만4000 달러(약 8                                                  미스트는 “윤 대통령이 실
             억7000만원), 알루미늄 선                  4일 세계 주요 언론은 윤                   제로 물러나 헌법적 절차

             재는 43만7000 달러(약 6                 석열 대통령이 전날 밤 비                   에 따라 교체된다면 한국
             억1920만원)를 들여왔다.                   상계엄을 선포했다가 약 6                   의 시스템은 강력한 스트

             올해 10월 기준, 러시아는                   시간 만에 해제하면서 한                    레스 테스트를 통과하게
             한국의 알루미늄 주요 수                     국의 민주주의가 시험대에                    될 것”이라고 했다.

             입국 중 3위를 유지했다. 1                  오르게 됐다고 평가했다.                    세계 주요 언론은 지지율

             위는 중국(1억3870만 달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계                    저하로 고전하던 윤석열
             러), 2위는 호주(1억390만                 엄령이 선포되고 무장 계                    대통령이 계엄이라는 도박

             달러)였으며, 미국(6320만                  엄군이 국회에 진입한 이                    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달러)과 인도(5650만 달                   번 사태로 한국 정치가 과                   패착이 됐다고 평가했다.
             러)가 그 뒤를 이었다.                     거 군사독재 시절로 돌아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계

             전문가들은 국내 알루미늄                     갈 위기에 처했지만, 사태                   엄으로 인한) 정치적 롤러
             수요 증가와 글로벌 공급                     가 법적 절차에 따라 평화                   코스터는 심각한 양극화와

             망 변화 속에서 러시아산                     적으로 마무리된다면 한국                    호전적 정치로 극적인 권
             알루미늄 수입이 꾸준히                      민주주의가 위기를 극복하                    력 이동과 반발이 자주 일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어나는 한국 기준으로 봐

             보고 있다                             도 있다는 것이다.                       도 극단적이었다”고 전했
             더 구루  진유진 기자                      아사히신문은 “격렬한 정                    다.

                                               치적 좌우 대립에도 불구                    영국 가디언은 “윤 대통령
                                               하고 한국은 대선을 통해                    이 자신의 대중적 인기가
              “한국 민주주의
                                               정권 교체를 반복하며 민                    바닥난 가운데 처절한 도
              에 너무 큰 상처”                       주주의를 지켜왔다.                       박을 했다”며 “여당을

              외신들 비상계엄


                  후폭풍 우려


             “ 그 (윤석열 대통령)의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고, 대통령직의
             앞날에 의문을 제기했으며, 한

             국 민주주의의 힘을 시험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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