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박청별 ebook (1)-2021 0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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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와 티끌이 고밀도로 밀집되어 있는 온도가 낮은 성운에서                   꿈의 동산(Dream Land)-노래(Song of the stars)
            별이 탄생하기 좋은 조건이 된다. 하나의 중심체인 별이 탄생과

            진화 그리고 죽음에 이르는 별의 일생. 윤회처럼 별이 일생동안                                          七星(칠성) 김월수(金月洙)
            핵융합한 무거운 원소들을 주변에 흩뿌리며, 가벼운 원소들은
            다시 별의 재료로 활용되어 새로운 별이 탄생하게 된다.(별은                  그대여! 카메라의 렌즈와 조리개처럼
            죽어서 잔해를 남기고, 그 잔해가 다시 별이 된다.) 이것은 삶과               시간의 눈을 뜨고 공간의 귀를 열어라.

            죽음으로 인간의 일생과도 일치한다. 여기서 죽음의 두려움과
            공포보다는 삶의 의미와 기쁨을 전해주려는 것으로 읽힌다.                    순간과 영원 사이
                                                               생성(삶)과 소멸(죽음)의 순환고리
            중국 송나라의 사상가 소옹은 지의 사상을

            태강·소강·태유·소유라 하여, 천지의 변화를 각각 네 가지로                  우주의 시작과 끝처럼
            구별하고 여기에 구체적인 자연 현상을 분속시켰다. 즉, 태양은                 존재의 빛과 그림자 안
            해(日)·더위(暑), 소양은 별(星)·낮, 태음은 달(月)·추위(寒),
            소음은 별(辰)·밤이라고 하고, 태강은 불(火)·바람,                     불꽃처럼 빛의 모양(오선지)

            소강은 돌(石)·우레(雷), 태유는 물(水)·비(雨), 소유는                 물꽃처럼 소리의 무늬(음표)
            흙(土)·이슬(露)이라고 한 것과도 통한다.
                                                               박청별 화백의 “꿈의 동산(Dream Land)-
            한동석의《우주변화의 원리》에서“진리의 근원, 본체에서                      노래(Song of the stars)” 보고 쓴 시

            보면 변화요, 현상에서 보면 생성이다.”이라고 했고
            손록당(孫祿堂)선사는《태극권학(太極拳學)》에서 말하길“환이란?
            유형의 텅 비어 있는 Ο 고리이다.”이라는 것과도 상통한다.



            명말·청초의 왕부지(王夫之)는 ≪주역내전 周易內傳≫에서
            “음양이 섞여 있는 이치일 뿐”이라고 하여, 태극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음양의 양면성을 함께 갖추고 동정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는 상대성을 가진 존재로 파악한 것과 일치한다.
































                          꿈의 동산_솟아나다(Spring), 반짝거리는(Twinkle), 기도(Pray), 73cm×117cm, mixed media, 2020
                                                        작가 박청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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