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교화연구 2021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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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이다.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고령의 교도분들이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한 일이지만 언제까지 자리를 지켜주겠는가.

                사실 새로운 사람들을 찾아 제도한다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도 교도
              들의 자녀들이나 가족들을 제도하는 것이 쉽다.

                스승님들도 심인당의 상황이나 여건이 다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교화
              를 할 수밖에 없다. 한국불교는 선불교의 영향으로 법을 설하는 것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 풍토가 있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하고 특히 갈수록 설법이 중요한 교
              화의 방편이 될 것이다.

                불사에 있어서 설법하는데 좀 더 많은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기독교의
              폭발적인 성장에는 목회자의 설교도 한몫을 했다고 본다. 특히 재가 생활불교

              인 우리는 설법을 소홀히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신교도를 얼마나 조직화하느냐가 교화의 중요한 열쇠다. 교도수가 비
              록 적어도 조직화를 잘하면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금강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행단체를 만들어 활동의 폭을 넓혀 나가는 것도 방법이다.
                요즘에 심인당마다 많이 하고 있는 산악회나 봉사회, 합창단등의 활동도 좋

              고 불교강좌 같은 것도 좋은 방편이라고 생각한다. 스승의 역량에 따라서 다양
              한 활동을 통해 심인당의 포교를 활성화해야 한다.

                교화는 스승이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심인당의 금강회를 교화의 한
              축으로 삼아 같이 가야 할 것이다.



                종단에서는 일선 스승들이 교화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현재의 중앙집권식의 시스템은 한계가 있다. 초기에 집
              중적으로 성장하는 데는 좋은 제도지만 일정 정도 궤도에 올라서면 분권화가

              이루어져야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중앙에서는 교구나 개별 심인당에서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실질적인 포교나

              교화는 교구중심으로 이루어지게 하고 교구에서는 일선 심인당에서 교화가 활
              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고객 만족의 시대를 지나 고객 감동의 시대이다. 우리도 교도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면 점점 더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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