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신원_중국,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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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REN 수단의 코뿔소 뿔
수단은 전 세계에 단 하나 남은 수컷 흰 코뿔소이다. 수단이 어렸을 때, 어
머니는 수단에게 "코뿔소는 이름이 필요 없다. 네 뿔을 보여줘라.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네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그 당시
수단은 아직 제대로 뿔이 나지 않았었다. 그의 어머니는 어디로 가야 할지
를 말하면서 항상 수단과 같이 다니었고 저녁식사를 위해 즙이 많은 풀 뿌
리를 땅굴에서 팔 때는 그녀의 뿔을 사용하곤 했다. 그러나 만약 사자가
공격한다면, 그녀의 뿔은 눈 깜짝할 사이에 치명적인 무기로 변하였다. 작
고 어린 코뿔소들은 "저렇게 뿔이 났으면 좋겠어!"라고 생각했다.
어느 날, 수단은 진흙탕 목욕이 끝난 후 웅덩이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
았다. 수단은 이제 세 살인데, 뿔이 많이 자랐다고 생각을 할 때 즈음에 마
저 자
침 멀리서 요란한 총성이 들려왔고 수단은 너무 무서워서 덤불 속으로 뛰
따이윈
어들 숨었다. 한참 후, 그는 허겁지겁 밖으로 나가 어머니가 뿔이 사라진
채 그저 가만히 땅에 누워만 있는 모습을 보았다. 수단은 사바나가 석양이
삽 화 주황색으로 칠해질 때까지 계속해서 그의 어머니 옆을 지켰지만, 결국 수
리씽밍 단의 어머니는 깨어나지 않았다. 몇 시간 후 수단은 하늘에서 엔진 소리가
나는 것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니 헬리콥터가 날아다니는 걸 발견을 하였고,
발행일 곧 사람들에게 신경 안정제 총에 맞게 된다. 보호 시설로 들어간 수단은
하루하루 긴장과 공포속에서 살아가지만, 사람들의 정성어린 따듯한 보살
2019년 6월
핌으로 점점 마음을 열게 되며 행복하게 지내지만 앞으로의 고난과 역경은
어떻게 해쳐나갈 것인지 보여주는 책 입니다.
분 량
45 페이지 [ 본문 발췌 ]
p.5
분 류 1974년에 이름이 없는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엄마는 아이에게 “코뿔소는
그림책 이름이 필요 없다. 네 뿔을 보여줘라.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네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그 무렵, 작은 흰 코뿔소에게는 아직 뿔이 자라있지 않았고, 눈도 잘 보이
지 않아 엄마는 항상 자신의 코 뿔로 아이의 등을 두드리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기도 하였고 자신의 뿔을 흙에 박고 신선하고 즙이 많은 풀
[ 문의 ] 뿌리들을 캐서 저녁 식사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김영미 차장 p.6
yingmei@swla.co.kr
하지만, 만약에 사자가 작은 코뿔소를 기습 할때는, 엄마의 상냥하던 큰 뿔
은 바로 무서운 무기로 변하여, 사자를 금방 도망 가게도 합니다.
아기 코뿔소는 항상 “나는 엄마처럼 뿔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
각을 하였습니다.
p.7
세살이 되던 날, 진흙 목욕을 마친 아기 코뿔소는 흙탕물에 비친 자신의
그림자를 보았고, 그의 코 뿔은 싹트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