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신원_중국, 대만
P. 37

CHILDREN                                                          애니



                                               아동문학  작가인  탕탕  작가와  미국  포보스  잡지에서  청년  일러스트  삽화가
                                               Lisk Feng의  아동  그림책  <애니>  입니다.
                                               (https://www.forbes.com/profile/lisk-feng/#17655d70111b -  포보스  잡지
                                               사  Lisk Feng  작가의  소개  자료  입니다.)

                                               어느  누가  진흙에는  생명이  없다고  했나요?  진흙으로  만들어진  인형  '애니'
                                               는  듣지도  보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그저  평범한  인형이었어요.
                                               어느  날  애니는  한  달이라는  잠시  동안의  생명을  얻게  되는데...  대신  조건
                                               이  있었어요!  진흙  인간인  것을  들켜서도  안되며,  자기  자신과  비슷한  여자
                                               아이를  찾아  손을  열  번을  잡아야  했죠....  결국  애니는  어떻게  될까요?


                               저   자
                                               [  본문  발췌  ]
                                 탕탕
                                               p.3
                                               그때의  나는  작은  한  덩어리의  진흙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볼  수도,  듣지도,

                               삽   화           냄새를  맡는  것도  소리를  내는  것도  못하였습니다.  비록  답답하고  힘든  시
                             Lisk Feng         간이었지만  심장은  언제나  뜁니다.

                               발행일             p.4
                                               그날의  나는  흙투성이  유  아저씨의  손에서  눈과  귀,  코와  입,  팔과  다리가
                          2018년 12월
                                               만들어졌고  그  찰나의  순간에,  나는  이  세상의  색깔들을  보고,  소리를  들었

                                               으며  세상의  모든  냄새들을  맡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고는  몇  분이  지
                               분   량
                                               나지  않아  나머지  몸들도  완성  됐습니다.
                            36 페이지             나는  내가  보고  들은  것들과  느낄  수  있게  된  모든  것들에게  사랑에  빠졌

                                               습니다.
                               분   류
                               그림책             p.5
                                               “일어났구나,  이제  너를  애니라고  부르마.  내가  만든  수  만개의  진흙  인형
                                               들  중  언제나  늘  한  두  명은  살아나는구나”  흙투성이  유  아저씨가  말했습

                                               니다.
                                               “너에게는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살수  있단다.  한  달이  지나고  나면,  너는

                              [  문의 ]          다시  진흙으로  돌아가게  된단다.”
                                               “아,  안돼!  저는  다시  진흙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걸요.”
                        김영미 차장                 “그러면  애니야.  내가  말하는  이  두  가지를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
                   yingmei@swla.co.kr

                                               “첫  번째,  앞으로  사람들이  너에게  절대로  진흙  인간이라고  말을  하면  안된
                                               단다.”
                                               “두  번째,  너와  생김새가  비슷한  여자아이를  찾으렴.  가서  그녀의  손을  열
                                               번  잡아.  매번  잡을  때마다  마음속으로  숫자  백을  세렴.  열  번을  다  잡게

                                               된다면,  너는  진정한  생명을  얻게  될  거야.”
                                               “그렇게  하면  앞으로도  뭐든지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나요?”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