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8 - 마지막을 기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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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기다리라_ go your way till the end
을 전했기 때문입니다. 바벨론에 사는 백성이라면 느부갓네살 왕
이 얼마나 하나님에 대해 신뢰적이며 적극적으로 높여 드렸는지를
알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벨사살이 하나님에 대해 전
혀 섬기는 자세도 없고 낮추는 자세도 없다는 것은 충분히 다니엘
에게 꾸짖음을 당할만 했습니다.
다니엘이 벨사살에게 "... 그의 아들이 되어서..."(22절 상)라고
말한 것은 그가 실제적으로 느부갓네살이 아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닙니다. 실제적으로는 벨사살이 그의 외손자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외손자라 할지라도 '아들'로 표기했으며 외할아버지
를 '아버지'로 표기하길 선호합니다. 이는 중동지역의 관습이기 때
문입니다. 할아버지나 선조를 부를 때 흔히 '아버지'로 표현하고 손
자나 후손을 가리켜 '아들'이라고 표현하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벨사살이 다니엘로부터 심한 꾸지람을 들었던 이유가 자세히 설
명되었습니다. 먼저 그는 마음을 낮추지 않고 오히려 스스로를 높
였습니다. 하나님보다 자신을 더 높였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천
하 만국을 다스리심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습니
다. 또한 성전의 기명을 가지고서 술을 따라 마셨습니다. 이는 하
나님의 성전을 더럽힌 행위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에 오줌을 싸고
똥을 눈 것과 같은 행위입니다. 또한 듣도 보지도 못한 우상들에게
찬양하고 하나님보다 더 높였습니다. 이러한 그의 행동은 다니엘
의 꾸지람을 듣기에 충분했습니다.
만약에 다니엘이 당신 앞에 있다면 그가 당신에게 어떤 꾸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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