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3 - 마지막을 기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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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기다리라_ go your way till the end
아 술사와 점장이의 어른을 삼으셨으니
[단 5:12] 왕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이 다니엘의 마음이 민첩하고
지식과 총명이 있어 능히 꿈을 해석하며 은밀한 말을 밝히며 의문을
파할 수 있었음이라 이제 다니엘을 부르소서 그리하시면 그가 그 해석
을 알려드리리이다"
벨사살만 그런 반응을 보였던 것은 아닙니다. 그곳에 있었던 사
람들도 크게 놀랬습니다. "... 귀인들도 다 놀라니라"(9절 하). '놀라
다'에 해당되는 말 <세바쉬>는 '매우 혼란하여 당황하다'라는 뜻입
니다. 귀인들도 벽에 글씨가 써지는 것을 보면서 매우 당황하며 놀
랬던 것입니다.
벨사살은 크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너무나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금방이라도 죽을 것만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술객과 술사와 점
장이와 박사들을 불러오라고 명했습니다. 벽에 쓰여진 글씨를 해
석하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구든지 그 글자를 읽고 해석하는 사
람에게는 나라의 셋째 치리자가 되게 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
그로 나라의 셋째 치리자를 삼으리라 하니라"(7절 하). 그가 '셋째
치리자'로 삼겠다고 말한 것은 현재 그가 둘째이기 때문입니다. 이
는 그가 실제적인 왕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의 아버지가 실제 왕
이고 그는 다만 아버지를 대신해서 왕 노릇을 하는 이인 자였기 때
문입니다. 그래서 글씨를 해석하는 사람을 셋째 치리자로 삼겠다
고 약속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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