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0 - 마지막을 기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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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기다리라_ go your way till the end
벨사살이 바로 나보니두스의 아들입니다. 나보니두스는 느부갓
네살의 사위입니다. 나보니두스의 어머니가 느부갓네살의 첩으로
잡여와서 후궁이 되었는데 느부갓네살의 딸을 나보니두스에게 줘
서 양아들이면서도 사위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그의
집정 기간은 기원전 556-539년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벨사살의
기록은 전혀 없습니다. 벨사살의 기록이 없는 것은 그가 아버지를
대신하여 왕 노릇을 했기 때문입니다. 실질적인 왕은 그의 아버지
나보니두스였던 것입니다. 아마도 벨사살은 2년 정도 아버지를 대
신하여 나라를 다스렸다고 보여집니다.
아버지 나보니두스가 바벨론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서 자꾸만
외부 지역으로 원정을 자주 했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바벨론에 문
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바사에 의해 계속적으로 싸움
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점점 바벨론의 세력은 약화되어 갔습니다.
급기야 바사는 메대와 연합하여 2년 동안 바벨론을 포위했습니다.
거의 바벨론 제국의 운명이 끝나가는 시점이었던 것입니다. 그런
위급한 상황에서도 아버지 나보니두스는 해외에 있었습니다. 그러
니 나라 꼴이 말이 되었겠습니까? 결국 벨사살은 바사 메대 연합
국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바벨론 제국은 멸망을 당하고 말았습니
다. 그의 아버지 나보니두스는 바벨론이 멸망을 당한 후에 바벨론
에 돌아왔는데 바사 왕 키루스에 의해 패배를 당하였고 추방을 당
하고 말았습니다.
아버지 대신해서 왕 노릇을 해오던 벨사살의 상태는 말이 아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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