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6 - 정말로성령님맞으세요(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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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 있었습니다. 찬양을 하게 되었는데 그 전도사님이 어찌나 찬
              양을 잘 인도하는지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비록 그 전도사님이 슬

              리퍼를 신고 은혜롭지 않은 옷차림(?)으로 찬양을 인도했지만 목
              소리와 찬양의 깊이가 너무나 조화가 있었습니다. 눈을 감고서 은

              혜 충만함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곳을 나가거라”는 성
              령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성령님. 왜 갑

              자기 그러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성령님은 “저가 자신을 위해
              찬양하고 있느니라. 그 소리가 내게 지겨우니라”고 말씀하셨습니

              다. 내가 나갔을까요? 안 나갔을까요? 도저히 일어날 수 없었습니
              다. 왜요? 너무나 찬양이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모임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아내에게 그 이야기를 해 줬습니
              다. 너무나 놀랍게 아내는 “성령님 말씀이 맞으셔” 라고 말하는 것

              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전도사님이 찬양할 때 사실 나는 역겨움
              이 있었어”라고 말을 덧붙였습니다.

                어느 정도 세월이 지나 다시 한번 그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너무
              나 아름다웠습니다. 사람들이 쓰러지고 땅바닥에 누워서 한동안

              쉼을 얻었습니다. 너무나 행복해 보였습니다. 목사님은 올리브유
              를 이마에 발라 주면서 사람들에게 성령의 기름부음이 있게 했습

              니다. 찬양도 아름다웠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성령님께서 “어서 나
              가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왜요?”라고 시비조로 물었습니

              다. 너무나 좋았기 때문입니다. 모처럼 큰 은혜를 받고 있는데 자
              꾸 나가라고만 하시는 성령님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성

              령님께서는 “경건의 모양은 있지만 능력이 없느니라”고 하셨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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