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9 - 정말로성령님맞으세요(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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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교만을 배운 사람들은 자신을 가리켜 그렇게 겸손할 수

             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교만이 철철 흘러 넘치는
             데 그 사람들은 서로가 겸손하다고 칭찬합니다.

               내가 아는 어떤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를 보면 저렇게 착할
             수가 있을까 하고 늘 칭찬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

             가 어느 날 갑자기 돌변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은사를 받은 것입
             니다. 그 교회에서는 그 아이에게 “확실히 은사를 가지고 있음”이

             라는 합격증을 줬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부터 교만해지기 시작했
             습니다. 부모를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목사인 나도 무시합니다.

             지금도 무시합니다. 글쎄요…… 객관적인 입장으로 볼 때는 그 아
             이가 나보다 나은 것 같지 않은데 그 아이는 여전히 나를 무시합니

             다. 왜 그럴까요? 교만 때문입니다. 교만은 그렇게 남을 무시합니
             다. 교만한 자녀는 결혼도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결혼을 늦게 하

             는 사람은 거의 교만합니다(주님과 함께 살려고 작정한 사람이나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서 못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물론 다른

             복잡한 이유(공부, 직장, 질병 기타 등등)가 있겠지만 대부분은 자
             신의 맘에 흡족한 사람을 못 만났기 때문에 결혼을 못하는 것입니

             다. 그래서 은사주의 교회에 가면 결혼하지 않는 노총각과 노처녀
             들이 엄청 많습니다. 서로 짝지어주면 좋겠는데 서로 맘에 안든다

             고 그럽니다. 그래서 어떤 교회 목사님은 우스개소리로 "나같은 남
             자만 찾으려니까 없지... 눈 높이를 좀 낮춰"라고 말합니다.

               은사주의자는 은사를 계급처럼 생각합니다. 은사를 한 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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