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1 - 정말로성령님맞으세요(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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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에 어떤 성령사역자가 왔습니다. 한국의 모 유명한 기
도원 원장이라는 약력이 있어서 특별히 눈에 띄었습니
L다. 더군다나 “한국 제일의 찬양사역자가 찬양인도를
함”이라는 타이틀이 걸려 있어서 안 갈 수가 없었습니다. 마침 LA
에서 신유집회를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집회인도에 도
움이 될 것 같아서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모임에 참석했더니 예쁜 드레스를 입은 여자분이 있었습니다.
짐작으로 성령사역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임이 시작되었고
‘한국 제일의 찬양사역자’의 찬양인도가 있었습니다. 땀을 뻘뻘 흘
려가며 열심히 찬양을 인도했습니다. 혼자서 키보드를 치면서 찬
양을 인도했습니다. 은혜스럽다기 보다는 안스러운 느낌이 들었습
니다. 50년대의 소위 ‘뽕짝’스타일로 찬양을 인도했기 때문도 있었
지만 아주 오래된 키보드에서는 요즘 교회에서 듣는 그런 사운드
가 아니었습니다. 땀 때문에 흘러 내리는 안경을 치켜 올릴만한 겨
를도 없이 손으로는 연주하고 입으로는 찬양하며 사람들 얼굴을
쳐다 보면서 찬양하는 모습이 안스럽게 보인 것입니다.
찬양이 어렵사리 끝나고 예쁜 드레스를 입은 여자분이 강단에
올라 왔습니다. 시작을 하자마자 대뜸 나를 가리키면서 “목사시
죠?”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유독 나만 가리
키며 그렇게 말을 했기 때문에 순간 당황했습니다. 그런데 더 당황
했던 말은 “돈만 있으면 모든 것이 평안하시겠군요”라는 말을 듣는
순간이었습니다. 갑자기 ‘돈’얘기가 왜 나왔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
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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