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부안이야기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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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를 쌓고 매년 수리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朝鮮總督府月報3(4, 1913) 17>. ‘궁안(宮安)’은 용동궁의 궁답

                   안쪽이 되므로 생성된 땅이름이며, 삼간(三干)은 해일로 둑이 무너지면 다시 쌓고, 또 무너지면 또 쌓고, 세

                   번 쌓아 완성했다 하여 생성된 땅이름이라고 한다. 1983년, 계화도간척사업으로 농업면적이 확장됨에 따

                   라 계화면(界火面)이 새로 생기고, 행안면에 속했던 계화도와 궁안리를 신생 계화면에 넘겨주게 되어 행안

                   면은 바다 없는 면이 되었으며, 면세도 크게 축소되었다. 이제 행안면에서 바다의 흔적은 완전히 사라지고

                   없다. 계화도간척사업으로 해안선이 계화도로 후퇴하는가 했더니, 2006년 새만금방조제가 완성되자 해안

                   선은 다시 계화도에서 저 멀리 고군산군도로 후퇴해 있다. 이번 호 『부안이야기』는 잊혀져가는 ‘고려시대

                   부령현의 문화유산’과 ‘행안 바다의 기억’을 중심으로 그 흔적들을 모아 특집으로 엮어보고자 한다.







                  [기획특집]행안면 이야기


                  ❶ 행안면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정재철

                  ❷ 내 젊음은 행안 삼간평에서-고삼곤

                  ❸ 소남(昭南)의 민화, 붓 속의 삶-김형미

                  ❹ 행안면의 땅이름-허철희

                  ❺ 나는 귀촌인, 행안이 좋다!-김영훈









                                                      ▼ 삼산(세메산)에서 바라본 행안면 전경. 행안들 너머로 멀리 변산, 석불산, 계화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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