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9 - 오산문화 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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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VOL. 60 osan culture
은 노산대, 눈부시게 아름다운 경관들과 유유히 흐
뗏목 체험
르는 서강은 어린왕의 눈물의 역사를 담은 채 자리
관음
하고 있어 보는 이의 마음에 슬픔과 애한이 더 아
금표비
프게 다가온다. 지금은 배를 타고 3분이면 바로 내
리는 넓지 않은 강이지만 그 시절 단종에게는 넓고
깊은 강이었을 것이다.
단종어소
영월은 둘러볼 것이 많다. 한반도 지형을 그대로
옮겨놓은 선암마을은 감입곡류에 의한 것으로 동
쪽은 세찬 물살에 깎여 절벽을 이루고 서쪽은 완만
한 물살에 모래가 쌓여 동고서저의 경사까지 더해
한반도와 흡사한 지형을 만들어 내었다고 한다.
한반도지형
주차장에서 한반도 지형 전망대로 가는 길은 두 개
가 있다. 서강길 코스는 왕복2.1km,소요시간 50
분, 회양목 자생군락지를 볼 수 있고, 샛길코스는
왕복 1.6km, 소요시간 약35분, 비교적 완만하며
짧은 구간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자연의 신비
로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한반도 지형을 따라
뗏목을 타고 뱃사공의 구수한 설명과 시원한 강바
람을 즐길 수 있는 뗏목 체험장도 있다.
뗏목 체험
고생대의 신비를 간직한 고씨굴은 임진왜란때 고
씨 일가가 피난해 지내던 곳으로 그들이 살았던 흔
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우리나라 대표적 석회암 동
굴로서 신비한 종유석의 생성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안전모를 쓰고 허리를 굽혀 조심조심 관람해
야 하는 평탄하지 않고 의시시한 체험이지만 종유
석에 머리를 부딪히는 소리와 사람들의 웃음소리
로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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