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오산문화 67호

사진강좌

앞서 설명에서 사진 용어 중 화각을 수차례 언급했다. 화각은 한 장의 사진으로 담게 될 렌즈
렌즈의 화각과 의 시야 각도이다. 카메라의 뷰파인더나 LCD화면을 보면 렌즈에 따라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초점거리 시야각도(46도)보다 때로는 넓게 보이고, 때로는 좁게 보인다. 카메라 본체가 풀프레임 기준으
로 렌즈 초점거리가 50mm이면 표준렌즈, 50mm보다 작으면 광각렌즈, 50mm보다 크면 망원
렌즈 등 세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광각렌즈
광각렌즈는 우리 눈으로 바라보는 시야 각도보다 넓은 범위를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가까이에 있는 큰 건물이나 실내 공간의 전체 모습 등 우리 눈으로 바라볼 때 한번
에 다 들어오지 않는 넓고 커다란 피사체가 있는 경우 한 장의 사진으로 전체 모습을 담아야
할 때 광각렌즈가 필요하다. 광각렌즈가 넓고 시원한 사진을 담을 때 유용하지만 사용할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바로 왜곡현상이다. 사진의 중앙에서 멀어질수록 왜곡현상은 두드러진
다. 예를 들어 카메라를 바라보고 여러 명이 모여있는 인물사진을 촬영할 경우 가운데 있는 사
람은 실제의 모습과 비슷한데 비해 가장자리로 갈수록 왜곡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 사람의 모
습이 점점 더 뚱뚱하게 나온다. 왜곡현상은 좁은 공간을 넓게 만들어 주거나, 과장된 표현이나,
사진에 긴장감을 높이는 등 특수한 효과를 내기도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표현해야 하
는 인물이나 정물 등을 촬영할 때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렌즈에 표시된 초점거리 수치가
14mm, 24mm, 35mm 등 50mm보다 작은 경우 광각렌즈에 해당한다.

표준렌즈
표준렌즈는 우리 눈으로 바라보는 시야 각도와 비슷한 범위를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
다.표준렌즈로 담은 사진은 왜곡현상이 없어 편안함을 준다. 렌즈에 표시된 초점거리 수치가
50mm인 경우 표준렌즈이다.

망원렌즈
망원렌즈는 우리 눈으로 바라보는 시야 각도보다 좁은 범위를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왜곡현상이 없고, 우리 눈으로 바라본 풍경에서 일부분을 잘라내 한 장의 사진에 담는다. 예를
들어 하늘을 나는 새나, 스포츠 현장의 강조하고 싶은 장면 등 멀리 있는 피사체를 특별히 강
조하고 싶을 때 망원렌즈를 사용한다. 렌즈에 표시된 초점거리 수치가 85mm, 135m, 200mm
등 50mm보다 클 경우 망원렌즈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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