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1 - 오산문화 59호
P. 81
2015 VOL. 59 osan culture
Osan CuLture News
과연계교육으로 ‘기억’이란 주제 하에 진행된 운 오산 시민들의 문화, 교육, 역사, 환경의 생활방
천초등학교, 오산중학교, 오산고등학교 학생들 식을 풍요롭게 하자는 인문학적 접근도 포함되
의 기억에 얽힌 다양한 작품 270여점과 오산미 어있다. 또 예인 이용우에 대한 조명은 오산지
술협회, 오미회 회원들의 협조로 진행된 치매어 역에 흐르고 있는 예술의 맥을 찾아 지금 시대
르신 30여명의 작품이 스토리텔링과 함께 전시 에 필요한 예술적 가치를 세워보고자 함일 것이
되어 있다. 또한, 미술관 뜰 앞의 야외 아트컨테 다. 오산의 문화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여러 차
이너 3동에서는 공재선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례 지적하고 있지만 김용문 도예가의 ‘막사발’은
관람객들에게 감상과 더불어 편안한 휴식공간 오산의 문화콘텐츠를 풍부하게 할 수 있는 것
을 제공한다. 문화공장오산(오산시립미술관) 관 중에 하나였는데 명맥이 이어지지 않아 아쉽다.
계자는 “전시를 통해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들 다행히 공자의 사당인 오산 화성궐리사의 ‘석전
으며 작품 속에서 즐거움과 행복함, 그리고 본 대제’도 오산문화 콘텐츠일 수 있다. 화성궐리사
인의 내재된 기억을 꺼내어 추억을 되새기는 찰 석전대제와 함께 공자의 생애를 그림으로 새긴
나를 경험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시 ‘성적도’를 묶어 문화재로까지 확산시킬 수 있지
관람은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가능하며 입 않을까 한다.
장료는 무료이다.
공공에서는 지난 6월 25일 오산시 남촌동 통장
문화로 삶의 패러다임 다르게 생각하는 단 협의회 월례회의를 문화공장 오산 ‘기억으로
계기 마련해야 다가서기’전을 관람하면서 실시한 것처럼 시민
들이 원하는 문화를 양산해 일상적으로 살아가
오산에서 부산동의 역사성은 강조하지 않아도 는 삶의 패러다임을 다르게 생각하는 계기를 마
관련이 깊다. 일대가 아파트가 건축되면서 지형 련해야 한다. 문화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주민
이 변하고 있지만 부산동은 예인 이용우의 생가 이 스스로 삶의 가치를 높이고 문화적 권리를
터가 있고 오산을 나타내는 상징물 변경도 부산 찾는 인식을 높여야 한다. 오산시민들이 문화를
동과 관련이 있다. 시조와 시화의 변경은 오산 매개로 만나고 소통하면서 생활문화 창출의 필
의 생활문화와 관련을 가지고 구체성을 띄고 있 요성이나 지역사회를 풍부하게 하는 지역적 비
는 것을 찾아 시민과의 간격을 밀접하게 해보자 전을 나눌 수 있게 되었으면 한다.
는 접근이다. 까마귀와 매화의 상징성 안에는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