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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어, 2006년경에는 화성 등 인근 공장지대에 근무하는 이주노동자와 결혼 이주여성이 많다는
것을 알고 조계종 포교원을 통해 이주민 사업 계획을 전달받은 후 한글교실, 임금체불·인권문제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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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 상담소를 열어 다문화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이후 1년 정도 지원활동을 하면서 다문화가정의 문
제에 눈을 돌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던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학교 설립
필요성을 제기하고, 2007년에 행복한이주민센터를 설립한다. 그리고 경기도교육청이 중고등학교를
중퇴한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정한 대안학교 3곳 가운데 대각포교원에 있는 ‘행복한 학
교’가 포함된 바 있다. 20)
2015년 이후에는 오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위탁받아 다문화가족이 사회에 정착하도록 각종 교
육과 상담, 지원활동을 펼친다.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지역아동센터도 설립, 대각사에서 위탁운영
한다. 그리고 이주여성의 가장 큰 고민이 경제활동이라는 점을 고려해 오산다문화사회적협동조합(이
사장 박대준)을 결성해 국제로터리클럽과 오산시에서 시설비 지원을 받아 사찰 사무실로 사용하던 1
층을 커피숍과 빨래방 등으로 활용하게 한다. 그 외에도 2018년 1월 오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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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센터 위탁운영 등 대각포교원은 시민에게 불교 가르침을 전하는 노력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 기
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2. 대안정사
대안정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암이다. 용주사의 말사가 아니라 총무원의 직할 사암이다. 오
산시 운암로 19번지(원동 811-10) 중앙상가빌딩(7층 건물)의 7층에 위치해 있다. 입구에 ‘대안정사 일
몰선원’이라는 간판이 있다. 법당에는 석가모니불을 본존으로 하여 좌우 보처로 지장보살과 관세음
보살을 모시고 있다.
대안정사의 역사는 오산선원(주지 광선)에서 시작된다. 이어, 각황사와 현암사(주지 현민)를 거쳐,
2018년에 대안정사(주지 구담)로 개원한다. 이 가운데 구 현암사 시기에는 2012년에 캄보디아 오지
마을 주민을 위한 지구촌 공생회의 ‘생명의 우물관리 사업’ 기금모금을 토대로 ‘현암사 불자 인재양성
장학회’를 조직하고, 불교국제구호단체인 더 프라미스에 후원금을 보내는 등 불자 인재 양성과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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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 활동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대안정사 개원 이후에는 2019년 7월에 오산시청 및 산하 기관 직
18) 「집집마다 찾아가 가정법회 열며 포교 이끌다」, 불교신문 , 2014. 11. 26.
오산시사
19) 대한불교조계종(http://www.buddhism.or.kr/, 2019. 9. 9.)에는 오산 행복한이주민센터가 회원으로 등록한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약칭 마하협)’가 있다. 마하협은 2006년 3월의 창립 발대식 이후 2007년 3월에 이주노동자 쉼터개설 지원 활동과 10월에 사망 이주노
동자 천도재 활동 등을 하다가 2008년 3월에 비영리민간단체 등록을 한다. 2019년 현재 대표 1명(승려 호산, 수국사)와 공동대표 9명(
승려 덕조, 진오, 도제, 정호, 덕신, 회일, 탄경, 마가, 성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전에 승려 정호가 대표자를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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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 2018년부터 행복한 학교라는 대안학교 활동은 운영하지 않는다고 한다(2019년 9월 18일 오전 오산시불교사암연합회 사무국장 박대준
권 2차 면담.).
21) 건강가정지원센터(http://www.familynet.or.kr/main/index.do, 2019.9.9)에 따르면, 오산시는 2018년부터 ‘오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
원센터’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528 22) 「오산 현암사, 소리공양과 장학금 전달로 부처님 숭고한 뜻 새겨, 현암사 불자 인재양성 장학회, 12명 후원회원으로 구성」, 오산시민신
문 , 2013. 0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