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오산문화 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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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사 이야기
4 역으로만 인식되었으나 경기남부 최대의 분묘군이 형성된 유적이 매장
되어 있다가 세상에 그 존재를 나타내면서 모수국의 중요한 지역 또는
삼국시대 백제의 영역 중 지방의 중요한 지역으로 재인식되게 되었다.
또한, 2005년에 발행된 『오산시의 역사와 문화유적』을 살펴보면 ‘오산시
내에서는 신라와 통일신라시대의 유물ㆍ유적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
는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현재 가수동의 늘푸른오스카빌아파트를 신
5 축하기 전인 2007년에 실시된 매장문화재 조사에서 삼국시대 신라의
저수시설·집수시설·수로와 같은 수리시설과 밭·가마와 같은 생산시설,
주거지가 모두 확인되어 신라 마을의 한 면이 밝혀지게 되었고 가수동
유적을 통해 오산시에서도 신라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였다는 사
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외에도 현재 가장산업단지를 조성할
당시에 조사된 가장동유적에서는 조선시대 사대부 여성의 미이라가 조
사 되었다. 당시 미이라가 입고 있던 복식의 상태가 양호하여 오산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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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뿐만 아니라 당시 조선시대 지방 사대부 여성들의 복식을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었고 현재는 수원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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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문화재 보존의 중요성
앞서 살펴본 유적들은 오산시의 새로운 역사를 밝혀주거나 중요한 연
구 자료이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출토유물을 제외하고는 볼 수 없다. 유
적이 조사되었던 지역은 개발과 문화유적보존 이라는 선택의 길에서 기
록보존으로 선정되어 택지개발과 산업단지가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하
지만 다른 길을 걷게 된 유적도 있는데 북오산IC를 나가 과천방향을 가
다보면 오산휴게소와 마주하게 된다. 이 곳에는 휴게소를 건립하기 이
전 매장문화재 조사를 통해 확인된 고려시대 사찰 터가 남아있는데 조
사당시 형태가 양호하게 남아있어 당시 모습 그대로 현재의 자리로 이
전 복원 된 것이다. 매장문화재 특히, 유구가 보존 된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매장문화재 조사가 완료되고 기록보존 또는 이전복원 등
4 지곶동 유적 건물지 조사전경
5 지곶동 유적 건물지 복원 전경
6 지곶동 유적 건물지 출토유물(청동소탑 및 기와류 등)
7 발견신고 매장문화재 (좌 : 금동보살입상, 우 : 영통사명빈도연존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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