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오산시 역사문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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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산화성궐리사 성적도(聖蹟圖)목판
1974년 9월 26일에 지정된 유형문화재 제62호로 1904년에 제작되었다.
오산시 매홀길 3 화성궐리사에 보관되어있다.
오산화성궐리사 성적도
오산화성궐리사 성적도
오산화성궐리사 성적도는 공자의 생애를 그림으로 나타낸 것으로, 이곳에 보관되
어 있는 성적도 목판은 공자의 76대 손인 한국인 공재헌이 오산화성궐리사 도약장
(都約長) 조병식, 송병선 등과 힘을 합쳐 1904년 중국 산동성에 있는 성적도를 가
져와 다시 새긴 것이다.
오산화성궐리사 성적도의 목판은 피나무로 만들어졌고 모두 60장으로 양면에 조각
되어 있다. 한 장의 크기는 세로 32㎝ 가로 70㎝ 두께 1.5∼2㎝ 정도이다. 글씨의
자경은 1cm 정도이고 정교하지 못하나 판장에 조각된 공자의 성적도는 비교적 섬
세한 편이다. 우리나라에 있는 유일한 공자의 성적도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
목판을 이용하여 책을 여러 번 찍어낸 것으로 보이는데, 간행 목적은 나라의 운명
이 기울어가는 상황에서 주자 중심의 유학에서 공자 중심의 유학으로 변화를 꾀하
고자 공자의 일생을 가르치기 위한 교재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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