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9 - 오산시사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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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머리(마을) 177
밀머리는 현재 원 2동으로 고속도로 인터체인지의 남쪽에서 한국병원, 오산롯데시네마영화관 생활환경
(2019개관, 전 메가박스영화관 자리), cgv오산중앙 영화관이 들어선 르마레시티 건물(전 화성경찰서
자리)이 있는 곳까지의 마을로 예전에 장마가 지면 오산에서 물난리를 피하여 사람들이 많이 밀려와 / 지명유래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한편 밀머리는 오랜 옛날에 배가 닿을 정도의 포구였으며 이곳으로 인
천의 소금배까지 들어왔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일설에는 밀머리를 개미허리, 혹은 갬둘이라고 불
렀다고도 한다. 밀머리에는 두께우물, 대동우물, 하우고개, 치고개, 원동천일사거리, 유림사거리, 개
미들, 병막산, 유원동육교 등의 땅이름이 남아 있다. 한편 원 3동 지역은 오산역, 오원교, 쪽다리, 순
우물, 대동우물, 개장께, 역전, 복개천, 붓뜨랑천, 붓뜨랑뜰, 원리냇가, 문화의 거리 등의 땅이름이 남
아 있는데, 그중에서 오산역과 관련된 자료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원래 오산역(烏山驛)은 경기도
오산시의 한국철도공사 경부선에 있는 역이다. 2005년 수도권 전철 1호선이 경부선 선로를 따라 운
행을 시작하면서 그 중간역이 되었다. 오산역이 영업을 개시한 때는 일제강점기시대 이전인 1905년
1월 1일이었다. 경부선 철길이 놓이면서 오산은 급속하게 발전하였고, 2005년 1월 20일부터 수도권
전철의 운행이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의 오산역사(驛舍)는 2002년 11월 28일 준공된 건
물이었다가 2015년부터 기차, 버스, 택시가 모두 환승이 되도록 오산환승역으로 다시 고쳐 지었다.
■ 두께우물(우물)
현재 원 2동의 태영아파트 남쪽에 있는 우물로 샘물이 항상 많이 솟아 바가지로 퍼먹을 수 있는 우
물로 위에 큰 바위가 덮여 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우물을 메우면서 바위가 워낙 커서 치우지 못하고
그대로 시멘트로 덮었다고 한다.
■ 대동우물(우물)
마을 가운데 있던 우물로 마을 전체에서 식수로 사용했었다고 한다.
■ 하우고개(고개)
밀머리에서 전래된 말로 역말 마을에서 사후동 넘어가는 고개를 부르던 말로 넘기 힘들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 치고개(고개)
밀머리 주민들이 부르던 지명으로 고현동에서 사후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부르던 이름이나 연유
는 모른다고 한다. 언어학적으로 살펴보면 접두어로 다른 말에 붙어 ‘올라가는’의 뜻을 지닌 말로 언
덕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