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5 - 오산문화총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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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는 말





                        1. 오산시의 고인돌



                         오산시는 두 개의 고인돌 공원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기념물 제 112호 금암동 고인돌 공원과
                        경기도 기념물 제 211호 외삼미동 고인돌 공원이 그것이다. 오산시 금암동의 고인돌 9기는 모
                        두 개석식蓋石式이다. 그런데 오산시 외삼미동의 고인돌 1기는 탁자식卓子式이다.

                         오산시에 위치한 고인돌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이다. 고인돌을 채석하던 모암母巖을 볼 수
                        있다는 것, 탁자식과 개석식 고인돌이 함께 존재한다는 것, 탁자식 고인돌에는 별자리 문양의

                        성혈性穴이 새겨져 있다는 것이다.



















                        도1. 금암동 고인돌 공원                          도2. 외삼미동 고인돌 공원


                         첫째, 오산시 금암동에는 고인돌을 채석하던 2개의 모암이 있다.
                         오산시 금암동 고인돌공원의 모암母巖은 일명 할아버지 바위와 할머니 바위로 불린다. 금암
                        동의 개석식 고인돌은 모두 할아버지 바위와 할머니 바위에서 떼어내어 만든 것으로 보인다.

                        마을의 이름이 금암동錦巖洞인 것도 두 개의 거대한 바위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금암동 고인돌 9기는 모암 1호와 모암 2호의 부속물로 보인다. 모암에서 떼어 내어 다듬고

                        운반하여 축조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모암과 고인돌의 석질石質이 같고 모암 주변에 고인돌
                        로 쓰고자 떼어놓은 3~5개의 바윗돌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금암동 고인돌공원의 모암 1호 곁에는 오래 된 은행나무가 있었다. 고대 신앙의 하나인 신수

                        神樹, 거석巨石 숭배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오산시 금암동 일대가 아파트 단지와



                                                                오산시 외삼미동 탁자식 고인돌의 별자리 성혈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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