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6 - 오산문화총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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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공원으로 조성되면서 은행나무는 고사되었다. 2008년, 금암동에 거주하던 원주민들이
                       마을을 떠나면서 은행나무 대목을 새로 심었다. 아직도 은행나무 고사목의 그루터기는 그 자

                       리에 남아 전한다.

























                                    도39. 금암동 고인돌공원의 모암 1호-2003년 촬영




                        둘째, 오산시에는 탁자식 고인돌과 개석식 고인돌이 함께 남아 있다.
                        오산시 금암동의 고인돌은 모두 개석식이다. 그러나 오산시 외삼미동의 고인돌 1기는 북방

                       형의 탁자식이다. 개석식과 탁자식의 고인돌이 한 지역에 존재하는 예는 매우 드물다. 굄돌이
                       있는 탁자식이 굄돌이 없는 고인돌보다 앞선 시기에 축조된 고인돌이다. 학계에서는 북방형
                       탁자식 고인돌의 경계를 수원-용인-이천을 잇는 위도로 보고하고 있다.



                        셋째, 외삼미동의 탁자식 고인돌에는 별자리 문양의 성혈이 존재한다.
                        외삼미동의 탁자식 고인돌의 특징은 별자리 문양의 성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무려 15

                       개의 별자리 성혈이 새겨져 있는 바, 북극성과 북두칠성, 동삼성과 서삼성 체제로 보인다.
                        고인돌에 새겨진 청동기 시대의 별자리 문양은 이미 여러 곳에서 발견되었다. 한국향토문화
                                          1)
                       대전이 기록한 성혈性穴  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1) 성혈(性穴),「디지털여수문화대전」,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104  임종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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