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오산문화총서 2집
P. 58
보수 이전의 성문의 형태에 대해서는 1982년의 기록에 좀 더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기록
을 보면 먼저 동문은 ‘벽석이 파손되거나 석재 일부가 유실되었으며, 문확석은 원래의 위치에
이탈한 상태이며 개석은 4개의 장대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매가 하부 지면으로 떨어져 있
다. 또한 문확석은 원래의 위치에서 이탈되어 있으며 규모는 4개의 성문 중 가장 작다.’ 고 기
록되어 있다.
서문은 내부 벽석 양쪽에 문확석 2개가 나란하게 설치되어 있으나 완전히 붕괴되어 문지 내
부 바닥에 파손된 석재와 토사가 매몰되어 있고, 문지와 성벽 접합부의 파손이 심하여 정확한
형태를 파악하기 어려운 형태로 잔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1982년 기록에는 이전에 없
던 암문의 기록이 일부 남아있는데 암문은 ‘서문지-남서치 사이에 파손된 상태로 확인되었다.’
고 되어 있다.
동문과 북문을 제외하고 파손된 상태로 확인된 성문들은 1979년 남문의 보수를 시작으로
1982년에 동문과 북문 보수 및 서문과 암문 간이발굴, 1983년 서문 보수, 1985년 암문을 끝으
로 현재의 모습으로 모두 보수된다. 다만 남문은 2002년에 수해로 인해 무너져 다시 보수를
하게 되는데 이때 지금의 모습으로 보수되었고 암문의 경우 1985년에는 처음 확인 되었을 때
모습으로 천정석이 없는 형태로 보수 되었으나 2010년에 관람객의 안전 등을 이유로 천정석이
설치된 지금의 모습으로 보수되었다.
1
56 이용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