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오산문화총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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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가 지금과는 차이가 있으며, 치와 같은 부속시설이 명확하게 표기 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도판 8> 1979년 독산성 현황도




                         성의 형태가 지금과 차이가 있고 치 등이 표시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1979과 1982년의 기
                        록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다. 1979년의 기록을 보면 ‘성곽은 일부만 남은 상태이며’라고 기록
                        되어 있고 1982년에는 지하에 당초 성곽이 붕괴되어 매몰되어 있고 동문과 북문사이에서 토

                        사에 파묻혀 있던 치 2개를 새롭게 확인하는 것이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기록을 볼 때 1979년
                        당시 독산성 성곽의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하지 않음을 알 수 있으며 이러한 방해요인들이
                        작용하여 전체 현황도 작성 시 성의 정확한 형태와 치의 위치 등을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웠

                        을 것이다. 따라서 다시 현황도가 현재의 모습과 차이가 나는 것으로 판단된다.
                         1979년 이후의 현황도를 보면 지금과 거의 유사한 형태의 성곽라인을 확인 할 수 있으며 가
                        장 큰 특징은 1979년도 현황도에 보이지 않던 치나 수구, 우물 내성 등이 표시 되어 있다는 것

                        이다. 재밌는 것은 앞에서도 서술하였지만 1982년 보수가 진행되던 중에 동문과 북문사이에서
                        토사에 파묻혀 있던 치 2개가 새롭게 확인된 것인데 그것이 지금의 북동1치와 북동2치이다. 이

                        치 2개는 1982년 보수가 진행되기 전 현황조사에서도 확인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그야말로 새
                        로운 발견이였고 당시 보수도 새롭게 발견된 치의 보수로 변경되었다. 아쉬운 점은 새로 발견
                        된 치의 경우도 고증이나 발굴조사 없이 기존 다른 치의 형태로 보수·복원되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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