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4 - 오산문화총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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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과 암문의 발굴내용을 통해 보면 독산성 성문의 구조는 먼저 바닥에 잔돌을 깔았으며
문확석은 측벽과 맞물리게 설치되었으며, 문확석 사이에는 배수가 가능한 문지방석이 설치된
구조로 추정할 수 있다. 특징적인 것은 바닥시설이나 문지방석의 형태로 볼 때 배수에 신경을
많이 기울인 구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구조적인 특징은 뒤에 서술 하도록 하겠다.
한편, 암문 간이발굴의 결과 중 규모가 동문이나 북문보다 크기에 다른 기능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 내용이 있는데, 과연 암문이 맞는 것인지 혹은 암문이라면 일반적인 성문보다 큰 규모
로 축조된 배경이나 기능에 대해서 추후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성곽과 수구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성곽은 1979년 기록에 ‘대부분 파손되
고 일부만 남아있으며 여장 등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파손되었던 성곽은 1979
년부터 지속적으로 보수 하여 1985년까지 전체 성곽이 복원되었고 이후에는 수해 등으로 피
해를 입은 일부 구간에 대한 보수만 진행되었다. 따라서 현재의 성벽의 형태와 규모는 사실상
1979년 ~ 1985년 사이에 완성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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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판 18> ① 여장 보수 전(1991년), ② 보수 후(1991년), ③ 성곽 보수 전(1999년), 보수 후(199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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