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9 - 오산문화총서 2집

수구와 성문으로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도면 8 참조)

<도면 8> 독산성 배수현황도 42)

이러한 배수 현황을 볼 때 독산성의 배수는 대체로 낮은 지형에 위치하는 각 성문을 배수구
로 활용하였고 특히 지형이 낮은 서문과 암문사이에 별도의 수구를 설치하여 성내의 물을 외

부로 배출한 것으로 판단된다. 성문을 배수구로 활용하는 것은 간이발굴을 통해서도 확인되는
데, 상술한 바와 같이 암문의 간이발굴결과를 보면 잔돌을 바닥에 시설하고 문지방석에는 구
멍을 뚫는 등 성문 바닥의 구조가 배수에 굉장히 용이하도록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1979년 이후의 보수기록을 종합해보면 일제강점기와 6.25를 거치면서 대부분 파괴 되었던

42) 주)22 보고서 p,113, 도면 3-20.

독산성과 세마대지의 변천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