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오산문화 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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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VOL. 61  osan culture



























                                      가족!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병을 같이 앓게 하고,
                                      같은 치약을 쓰게 하며, 디저트를 더 먹겠다고 다투

                                      게 하고, 서로의 샴푸를 몰래 훔쳐 쓰게 하며, 돈도
                                      빌려주고, 아픔을 주기도 하면서 또 그 아픔을 달
                                      래주기도 하는, 울고 웃으며 사랑하게 만드는, 작고
                                      신비로운 끈이다. 각자의 방문을 잠그고 살다가도
                                      어려운 고통에선 모두가 힘을 합쳐 서로를 지켜주

                                      는, 그런 특별한 삶을 살아가게 하는, 우리를 하나
                                      로 묶어주는 보이지 않는 끈, 그것이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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