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 - 오산문화 61호
P. 48

차 한잔의 여유



























            산만한 아이와



                       조용한 아이





            - 심리적 부적응에 대해서





                                                글 _ 노은영Ⅰ한국심리상담지도협회 교육팀장




            사람은 생명이 만들어지면서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부모(혹은 양육자)의 손에 자라
            게 된다. 부모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고 우리가 사는 사회에 적응하는
            법을 배운다. 임신 중에는 어머니의 영양뿐 아니라 숨소리, 감정, 어머니가 하는 행

            동 하나 하나를 간접적으로 느끼며 자라는데 특히 동양은 태교를 중요하게 생각하
            였다. 이는 임신 후 출산하기 전까지 편안하고 안정된 마음을 가지게 되면 아이가
            안정되고 건강하게 태어난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어머니는 마음가짐과 행
            동을 조심하고 나쁜 생각이나 거친 행동을 삼가야 한다 등의 구체적인 가르침이 책

            과 구전을 통해 전해오고 있다. 실제 임신 중에 어머니의 불안이 아이의 정신건강
            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태교를 중시한 동양뿐 아니라 서양에서도 널리 받아들
            여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임신 중 어머니가 극도의 불안을 느끼면 자녀가 ADHD나
            정신적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있다.


            46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