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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장·군수선거 103
정치
시장·군수선거는 전국에 걸쳐 일률적으로 실시되지 못했다. 그나마 초대(1952년 4월 25일), 제2
대(1956년 8월 8일) 시장선거는 간선제였다. 경기도에서는 인천시와 수원시에서만 간선제 시장선거 / 행정
가 있었다. 본격적인 직선 시장선거는 1960년 12월 26일에 실시되었지만 오산시는 당시 읍단위 행정
구역이었다.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1995년 6월 27일)때 경기도에서는 18개 시와 13개 군에서 시장·군수를
주민들이 직접 선출했다. 총선거인 504만 3,054명 가운데 318만 8,769명이 투표해 63.2%의 투표율
을 나타냈다. 도내 31개 시·군에서 31명의 시장·군수를 뽑는데 148명이 등록해 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당별 등록후보는 민자당 30명, 민주당 30명, 자민련 12명, 무소속 76명이었으나 당선자는
민자당 13명, 민주당 11명, 무소속 7명으로 여당이 승리했다.
1) 초대 오산시장 선거
초대 오산시장 선거는 오산시가 1989년 1월 1일 시로 승격한 지 6년 만에 치르는 첫 번째 직접선거
였기 때문에 그 의미가 컸다. 선거에는 민주당 유태형, 자민련 최원빈, 그리고 무소속의 공호식과 박
신원이 입후보해 4대 1의 경쟁이었다. 집권여당인 민자당이 공천자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선거는 야
14)
당간의 양파전으로 예상되었으나 선거결과는 민주당과 무소속(박신원)의 각축전으로 끝났다. 투표
는 20개 투표구에서 선거인 4만 4,398명 가운데 3만 1,263명이 투표해 70.4%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동별 투표율은 중앙동 71.1%, 남촌동 64.9%, 신장동 71.9%, 세마동 85.3%, 초평동 72.3%, 대원동
65.3%로 세마동의 투표참여도가 두드러지게 높았다. 투표결과는 민주당의 유태형이 1만 3,415표를
얻어 1만 1,027표를 얻은 무소속의 박신원을 누르고 당선되었고, 무소속의 공호식은 3,710표, 자민련
의 최원빈은 2,534표를 획득하였다.
초대 오산시장 선거 후보별 인적사항 및 득표수
기호 정당명 성명 성별 나이 주소 직업 학력 경력 득표수
경기도청 사무관
1 민주당 유태형 남 52 오산시 원동 기타 대졸 13,415
총무처 서기관
오산읍장
2 자민련 최원빈 남 61 오산시 오산동 기타 대졸 2,534
법무부갱생보호회
오산시의회의원
3 무소속 공호식 남 62 오산시 오산동 상업 고졸 3,710
화성상공회의소 이사
4 무소속 박신원 남 49 오산시 오산동 기타 대졸 경기도의회 의원 11,027
14) 국민일보, 1995년 6월 16일자.